- 현지공급망, 글로벌 사회공헌사업 강화 방침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의 팀 쿡(Tim Cook) 최고경영자(CEO)가 베트남을 방문하며 현지시장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쿡 CEO는 15일 오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신짜오, 베트남(Xin Chao, Vietnam)'이라는 인사글과 함께 베트남 대중가수 미 린(My Linh), 미 안(My Anh) 모녀와 하노이시내서 에그커피를 마시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베트남 방문 사실을 공개했다.
이틀간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쿡 CEO는 “첫 베트남 방문의 목적은 지역 개발자와 콘텐츠 제작자들 만나고, 학교들을 찾아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쿡 CEO의 베트남 방문에 맞춰 “애플은 베트남 공급업체에 대한 지출 확대와 함께 지역학교들에 대한 깨끗한 담수 공급과 관련한 새로운 계획을 제공하는 등 앞서 베트남에 약속한 지원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티타임후 수행원들과 함께 하노이우체국 인근 딘띠엔호앙길(Dinh Tien Hoang)에서 산책시간을 가진 쿡 CEO는 호안끼엠(Hoan Kiem)호수에서 베트남 IT인플루언서인 유이 탐(Duy Tham)과 만나는 등 베트남인들에게 친숙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행보를 했다.
이에대해 쿡 CEO는 “유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아이폰15프로의 시네마틱 모드를 통해서 콘텐츠가 제작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며 자사제품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이날 오후 쿡 CEO는 iOS용 필기앱 콜라노트(CollaNote)와 영어교육앱 엘사스픽(Elsa Speak), 콘텐츠제작팀 안티안티아트(Antiantiart)의 대표들과 만나 베트남의 앱 개발자 역량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쿡 CEO는 자신의 X를 통해 “나는 에그커피를 정말로 좋아한다”거나 “호안끼엠 호수는 상징성 만큼이나 아름다운 곳”, “베트남만큼 활기차고 아름다운 나라는 없을 것”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잇따라 업로드 하는 등 베트남인의 마음을 잡기위한 모습을 보였다.
애플은 지난해 5월 베트남에 공식 온라인스토어를 런칭하고 8월에는 애플페이를 선보이는 등 현지시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급망 및 글로벌 사회공헌사업과 관련, 애플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베트남 공급업체를 통해 약 400조동(158억7620만달러)을 지출했으며 같은기간 연간 지출액을 두배 이상으로 늘렸다.
또한 애플은 글로벌 수자원개발업체 그래비티워터(Gravity Water)와 협력을 통해 호아빈성(Hoa Binh) 지역 학교에 빗물저장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애플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이달말까지 131개 지역 학교에 빗물저장 시스템이 설치돼 4만2000여명의 학생에게 안정적인 물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