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 황금연휴 대목에도 항공료 급등에 ‘울상’…예약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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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 황금연휴 대목에도 항공료 급등에 ‘울상’…예약 저조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4.04.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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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절연휴(27~5월1일)…하노이-푸꾸옥 208달러, 전월대비 2배↑
- 물가단속에도 바가지 논란 지속…내국인 ‘외면’
푸꾸옥섬의 한 해변휴양지. 올해 우리나라 설연휴가 예년보다 짧아 동남아와 일본 등 단거리 여행지에 대한 여행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글로벌 여행플랫폼 아고다는 자사 숙박예약 데이터를 토대로 베트남 뗏(Tet 설)연휴에 베트남의 외국인관광객중 한국인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VnExpress)
베트남 '진주섬' 푸꾸옥의 한 해변휴양지. 푸꾸옥이 급등한 항공료탓에 내국인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푸꾸옥 관광업계는 통일절연휴(4월27~5월1일)가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진한 예약에 고심하고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이달말 베트남이 5일간의 통일절 황금연휴(27~5월1일)를 앞둔 가운데 대표적인 휴양지중 하나인 푸꾸옥(Phu Quoc)이 급등한 항공료탓에 내국인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현재 28일 출발해 5월1일 돌아오는 하노이-푸꾸옥 왕복 항공권의 최저가는 530만동(208달러)으로 지난달 중순에 비해 2배 가까이 치솟은 상태이며, 이마저도 이른 오전 또는 심야시간 항공편이다. 호치민-푸꾸옥 노선도 마찬가지로 330만~380만동(129~149달러)까지 크게 상승했다.

매년 연휴면 잊지않고 푸꾸옥을 찾았다던 호치민시민 응옥 린(Ngoc Linh)씨는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에 “한달여 앞서 항공권 예매에 나섰지만 평년대비 50% 가까이 치솟은 요금에 붕따우(Vung Tau)나 무이네(Mui Ne) 등 근교 해변 여행지로 목적지를 바꿨다”고 털어놨다.

이 밖에도 통일절 연휴 푸꾸옥 패키지투어가 태국, 중국 등 주변국 여행비용과 같거나 오히려 비싸 해외여행을 계획중인 베트남인도 늘었다.

푸꾸옥 렌터카•투어회사 푸꾸옥골든드래곤(Phu Quoc Golden Dragon)의 판 반 만(Phan Van Manh) 대표는 “올들어 크게 치솟은 항공요금에 연휴기간 서비스요금을 조정하지 못했지만,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예약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높은 항공료로 판매가 부진하자 투어상품에서 아예 푸꾸옥을 제외하는 여행사도 늘고 있다.

호앙비엣트래블(Hoang Viet Travel)은 통일절 연휴 푸꾸옥 투어상품을 제외한 여행사중 하나다. 

르우 티 투(Luu Thi Thu) 호앙비엣트래블 부대표는 “연휴기간 급등한 항공료 탓에 푸꾸옥 패키지투어는 중국 후난성 펑황구청(鳳凰古城, 봉황고성) 3박4일 패키지투어보다 비싸 찾는 고객이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트남 2000여개 제휴업체를 보유한 호텔예약플랫폼 머스트고(Mustgo)에 따르면 푸꾸옥시 숙박시설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이 주고객인 일부 5성급 호텔리조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숙박업소가 휴일 할증요금을 적용하지 않는 등 투숙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관련, 한 5성급 리조트 관계자는 “연휴기간 높은 항공요금으로 인해 남•북부 사람들은 모두 근교 해변여행지를 선택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매력적인 청록색 바다 옆에 반짝이는 백사장이 자리잡은 긴 해변으로 유명한 푸꾸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외신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매년 인기여행지 순위에 단골 손님으로 이름을 올리는 명소이다.

그러나 해변관광지로서의 아름다움과는 별개로 지난해 항공료 급등과 터무니없는 호텔 객실료, 바가지요금, 택시요금 사기와 같은 일련의 논란에 휩싸이며 입도객이 급감하는 등 전례없는 위기를 겪은 바있다.

이에 당국은 부랴부랴 물가단속을 실시하고, 지역업계도 자정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바가지 꼬리표를 좀처럼 떼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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