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시중 ATM카드의 약 30%가 연말까지 IC 칩카드로 교체되며, 2021년까지 7,500만장의 ATM카드가 칩카드로 교체된다.
베트남 국가지급결제㈜(Napas, 이하 나파스) 응웬 꽝 민(Nguyen Quang Minh) 연구개발부 부국장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의 로드맵은 연말까지 ATM카드의 30%를 마그네틱카드에서 칩카드로, 2021년 말까지는 모든 카드를 칩카드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지금까지 많은 은행들이 나파스에 등록해 마그네틱카드에서 칩카드로 전환했다. 현재까지 비엣콤은행(Vietcombank), 비엣띤은행(Vietinbank), BIDV, 아그리뱅크(Agribank), 세콤은행(Sacombank), TPBank, ABBank 등 7개 은행은 이달 말까지 마그네틱카드를 칩카드로 전환할 준비를 마쳤다. 이 전환에는 카드발급 시스템, 카드승인 시스템, 나파스와 연결되는 트랜잭션 처리 시스템이 포함된다. 이들 7개 은행이 발급한 카드수는 베트남 카드시장의 약 70%를 차지한다.
나파스 자료에 따르면 현재 발급된 ATM카드 수는 약 7,500만개이며, 계획에 따르면 올해 2,100만개 이상이 칩카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POS 숫자는 약 30만개지만 대부분 EMV(Europay MasterCard Visa) 표준을 지원하는 신형이므로 ‘베트남 칩카드 표준(VCCS, Vietnam Chip Card Specification)’을 지원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도 그렇게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민 부국장은 국가카드교환센터로서 현재 나파스는 인프라와 준비 지원, 프로세스 및 운영, 은행연결을 지원하는 기술 준비를 완료해, 2021년 말까지 마그네틱카드에서 칩카드로 전부 전환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칩카드는 칩에 포함된 정보가 암호화되고, 카드를 발행한 은행만 데이터를 읽을 수 있으며, 위조 할 수 없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은행은 카드의 데이터 도용 문제를 극복하고, 불법거래의 위험을 줄이며, 고객의 정보 및 결제 안전을 보장하고, 거래 사기를 방지한다.
또한 결제 유틸리티를 다른 경제 부문으로 연결해 의료, 학교 등 공공 무분에서도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칩카드와 같은 다목적 카드로 확장할 수 있다. 교통카드가 대표적이다.
사용자 측면에서도 칩카드로 전환하면 카드의 안전성과 보안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마그네틱카드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유리하다. PIN 코드를 입력할 필요가 없으므로 결제시 간편하고, PIN 공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고, 소액거래 확인에 서명도 필요 없고 속도도 빠르므로 현금없는 사회를 앞당기게 될 것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전환 비용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없다. 그러나 당국은 은행이 고객을 위해 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은행은 칩카드로 전환하기 위한 로드맵에서 은행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공통 기준을 발표했다. 베트남이 EMV 국제표준과 호환되는 자체 표준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파스는 올해 1월까지 베트남 칩카드 표준(VCCS) 마련을 완료하고, 중앙은행의 칩카드 표준 기관에 제출하기 위한 기초 자료인 파일럿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