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품질개선, 장단기 미국시장 접근전략, 공급능력, 인프라 문제는 해결해야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미중무역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미국 기업들이 중국 대신 베트남에 대한 투자와 베트남산 물품 구매를 늘릴 것인가?
공상부와 주베트남 미국상공회의소(Amcham, 이하 암참)가 주최한 ‘2019 베트남-미국 무역포럼’이 6일 오전 호치민시에서 열렸다.
도 탕 하이(Do Thang Hai) 공상부 차관은 “베트남-미국 양자무역협정(BTA)이 발효된 이후 양국간 무역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BTA 발효 전이던 2001년 14억달러이던 양국간 교역량은 지난해 말 588억달러로 급증했다. 올 상반기 교역량도 354억달러에 달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이 바뀌면서 베트남의 대미 수출은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9번째 수출국으로 도약했다. 또한 베트남은 세계에서 27번째로 큰 시장이자 미국의 16번째 무역파트너가 됐다.
미중간 무역분쟁이 확장되는 상황에서 미국 기업을 포함한 많은 대기업들은 공급망 전략을 재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 능력이 충분한 국가들은 자연스럽게 투자, 생산,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베트남 수출업체들은 품질, 안전, 원산지에 대한 새로운 규정이나 표준으로 특허권이나 상표권 등을 보호하는 추세 등 모든 수준에서 아직 미국의 법률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완벽하지 않아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메리 타르노카(Mary Tarnowka) 암참 회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쳤다”며 “그러나 기업들이 공급망을 다각화해야 할 때 베트남에게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타르노카 회장은 “현재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고, 이로 인해 미국 기업들은 중국으로부터의 공급 부족으로 베트남에서 더 많은 공급처를 찾아야 한다”며 “생산라인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겨야 할 수도 있는데, 암참은 이 기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타르노카 회장은 “베트남은 여전히 저비용 노동력, 사업 환경 및 교육 개혁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기업을 위한 인적자원의 요구를 부분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고, 베트남이 다른 국가와 맺은 무역협정은 더 많은 사업을 창출할 수 있다”며 “베트남은 점차 경쟁우위를 가지고 현대화되어 무역비용을 절감하고 더 많은 새로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타르노카 회장은 "암참의 활동은 베트남을 글로벌 공급망에 활발히 홍보해 양국간의 무역 발전을 촉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 환경이 점점 더 향상되기를 희망한다”며 “그러나 베트남 기업들도 단기 및 장기적으로 미국시장에 대한 접근방식을 바꿔, 공급 능력뿐 아니라 인프라 등 일부 문제를 고려해야 하고, 변화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선 방법을 제시해야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