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선수들, 불굴의 정신 보여줘"…태국 밀어내고 SEA게임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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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선수들, 불굴의 정신 보여줘"…태국 밀어내고 SEA게임 4강 진출
  • 이희상 기자
  • 승인 2019.12.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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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초반 2골 먼저 내줬지만 투혼 발휘하며 2-2로 비겨
- 결승행 티켓놓고 캄보디아와 대결 …사상 첫 우승 사정권
박항서 감독이 5일 필리핀에서 열린 SEA 게임 태국전에서 2-2대로 비긴채 심판의 경기종료 휘슬이 울려 4강 진출이 확정되자 두주먹을 치켜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구가대표팀이 라이벌 태국과 2대2로 비기며 동남아시안게임(SEA 게임) 4강에 진출했다.

박 감독은 태국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23세이하 대표팀은 올해 남자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오늘 경기는 힘든 경기였다"며 “지난 싱가포르 경기처럼 2골을 내주고 힘든 전반전을 마쳤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정신으로 마침내 2골을 넣고 비겨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고 선수들의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전반 5분 골키퍼 응웬 반 또안(Nguyen Van Toan)의 실책으로 태국 공격수 수파차이 자이디드(Supachai Jaided)에게 1골을 헌납한 장면과 관련, 박 감독은 “선수를 질책할 생각이 없고, 이후 어떤 이야기도 할 뜻이 없다”고 답했다.

박 감독은 "태국전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지만 선수들의 능력에 대한 믿음은 전혀 변함이 없었다"며 "우리가 보통은 전반전을 힘들게 마치지만 매경기 선수 및 포지션, 새로운 전략을 갖고 있으며 모든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축구대표팀의 니시노 아키라(Akira Nishino)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태국 대표팀을 격려하는 한편 박 감독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키라 감독은 "박 감독이 훌륭한 감독이란 사실을 알고 있으며 베트남 축구뿐 아니라 다른 동남아 축구팀의 기량도 발전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는 한편, "오늘 두 팀 모두 잘 싸웠지만 태국 대표팀은 2-2 무승부로 준결승에 진출하기는 역부족이었다”며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주된 패인이라 생각하나 23세 이하 첫 대회인 만큼 미래 발전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태국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둔 베트남은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고, 디펜딩 챔피언인 태국은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베트남은 7일 캄보디아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결전을 벌인다.

베트남 23세이하 축구대표팀은 올해 사상 첫 SEA게임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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