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12월 북부 흥옌성(Hung Yen) 응이아짜이(Nghĩa Trai) 길 양쪽에는 황금빛 국화꽃이 만개해 수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응이아짜이는 하노이에서 약 30km 떨어진 흥옌성 반럼현(Van Lam) 떤꽝사(Tan Quang)에 있는 농촌마을이다.
노란 국화꽃(Cuc Chi, 꾹찌)은 약초마을인 히엔(Hien)마을 주민들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로 음력 7월말 재배를 시작한다. 처음 손가락처럼 작았던 묘목은 두달 후 사람들이 낫을 사용해 수확할만큼 많이 자란다.
수확은 개화를 시작하고 꽃이 지기 전까지 이뤄지며, 꽃이 핀 시기에는 많은 가정에서 일손을 구해 양질의 국화를 수확한다.
사진작가 팜 응옥 탁(Phạm Ngọc Thạch)은 “국화꽃은 20일가량 꽃을 피워 새해까지 볼 수 있다고 마을 사람들로부터 전해들었다”며 “국화꽃 수확기는 수확하는 사람들로 붐빈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여기서 자란 국화는 다른 지역 상품에 비해 독특한 맛을 자랑하며 대량으로 수확이 가능하다. 이곳 말고도 많은 지역에서 재배가 시도되었지만 꽃이 그릇처럼 피어났고 향기도 없었다고 지역 주민들은 전했다.
과거 노란 국화꽃은 열증을 해소하고 해독작용이 있으며 간 건강에 효력이 있어 왕에게 공물로 제공되었기 때문에 노란 국화꽃은 ‘왕의 국화’로 불리곤 한다. 이 지역 노란 국화꽃은 차를 만들어 마시거나 다른 약의 원료로 사용된다.
한 사람이 수확할 수 있는 꽃은 보통 매일 20~30kg에 이르며, 신선한 국화는 kg당 5만동(2.15달러)을 받을 수 있다.
하노이에서 출발하는 관광객은 빈뚜이대교(Vinh Tuy Bridge)를 건너 5번 국도를 따라 느뀌인(Nhu Quynh)에 도착한 다음, 느뀌인시장 방향으로 2km를 가면 국화꽃이 수놓은 응이아짜이 황금빛 들판에 닿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