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험사들, 올해 현금배당 축소…최대 5%p 낮추기도
상태바
베트남 보험사들, 올해 현금배당 축소…최대 5%p 낮추기도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06.22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코로나19 경기침체 대비한 현금확보 차원…시장평가는 긍정적
- 외국인 주식소유한도 폐지, IPO, 호치민증시 이전상장 등도 추진
베트남 보험업계 선두주자 바오민그룹 주가추이. 보험회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비해 현금확보 차원에서 현금배당율을 축소하고 있다. (Investing.com 캡처)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손해보험사들이 올해도 현금배당을 실시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비해 배당률을 축소할 방침이다.

23일 증권업계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현금배당률을 전년보다 낮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회사는 5%p 축소하기로 했다.

이같은 배당축소는 앞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불황에 대비해 현금확보를 위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험업계 선두주자인 바오민그룹(Bảo Minh 증권코드 BMI)은 지난해 매출 4조6000억동(1억9750만달러) 세전이익 2206억동으로 각각 7.5%, 9.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과 세전이익이 각각 3조9000억동, 1880억동으로 전년대비 1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현금배당률을 작년 15%에서 올해는 10%로 5%p 낮추기로 했다. .

바오민그룹의 레 송 라이(Lé Song Lai) 회장은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들고 건강검진과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는 사람이 많아져 실적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돼 배당을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페트로리멕스보험(Petrolimex Insurance, 증권코드 PGI)는 지난해 매출과 세전이익이 각각 3조6600억동, 2000억동으로 전년대비 10%, 12% 증가했으며 13%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그러나 올해는 매출은 3조4700억동으로 소폭 늘어나지만 세전이익이 1808억동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배당률도 12%로 1%p 낮출 방침이다.

비상장주식시장(UPCoM) 등록기업인 군대보험공사(증권코드 MIG)도 현금배당률을 작년 10%에서 올해는 8~10%로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부진 및 배당축소에도 불구하고 보험회사의 외국인 지분한도 상향 가능성에 따라 투자자들의 보험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현지법인인 KIS베트남증권(KIS Vietnam Securities Co)은 베트남 보험사들이 조만간 전략적투자자에게 주식을 매각하고 외국인자금 유치를 IPO(기업공개)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하노이증시(HNX)의 우정통신보험(Post and Telecommunication Insurance Corporation, 증권코드 PTI)은 외국인 주식소유 상한선을 없애 49%에서 100%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같은 조치는 신용등급 상향, 자본확충을 위한 것으로 유동성개선과 투자자들의 관심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페트로리멕스보험은 이미 외국인 주식소유한도 폐지에 대해 주주들의 승인을 받았으며 군대보험공사는 올해 UPCoM에서 호치민증시(HoSE)로 이전상을 추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