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력중 안드로이드·iOS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경쟁력’그룹으로 최고 평가
- 비즈니스 역량은 평균수준, 데이터과학 역량은 하위수준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올해 베트남의 기술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위, 전세계에서 22위로 평가됐다.
글로벌 온라인공개강좌(MOOC)플랫폼 코세라(Coursera)가 최근 발표한 ‘2020년 글로벌역량지수(Global Skills Index, GSI)’에 따르면, 베트남은 기술력 부문에서 이 같이 평가되며 '경쟁력' 그룹으로 분류됐다.
코세라의 이번 조사는 세계 60개국 10개 산업군에서 ▲비즈니스(일상과 연계된 업무와 연습) 역량 ▲기술력(컴퓨터와 소프트웨어 개발 및 유지보수) ▲데이터과학(의사결정, 제품 및 서비스 기본 역량) 역량 등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여주는 3개 부문의 핵심적인 역량을 평가했다.
제프 마지온칼다(Jeff Maggioncalda) 코세라 대표는 “GSI는 경제 및 산업이 고도로 숙련된 핵심기술에 기초해 나타내는 성과를 조사해 순위를 매긴다”고 설명했다.
코세라는 세계 각지에 퍼져있는 온라인강의 수강생 6500만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학습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GSI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은 기술력부문 평가에서 상위 2번째 등급인 ‘경쟁력(competitive)’그룹으로 분류됐다. 그보다 더 상위 등급은 ‘최첨단(cutting-edge)’ 그룹이 있고 하위 등급으로는 ‘신흥(emerging)’과 ‘뒤처진(lagging)’ 그룹이 있다.
특히 기술력 부문에서 베트남이 가장 뛰어난 분야는 안드로이드 및 iOS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로 ‘경쟁력’ 그룹으로 평가받았다.
다음으로 컴퓨터 네트워킹(블록체인과 무선네트워크), 인간-컴퓨터 상호작용(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기계번역), 데이터베이스(관계형 데이터베이스, 핵심 데이터베이스), 보안기술(통신암호와 사이버공격),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소프트웨어 개발 및 알고리즘) 등 분야에서는 ‘신흥’ 그룹으로 분류됐다.
영역별로 종합하면 기술력 부문에서 베트남은 아태지역 상위 4개국 가운데 일본과 호주를 제치고 뉴질랜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부문 세계 순위는 22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 역량 부문에서는 아태지역 7위, 세계 3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데이터과학 역량 부문에서는 이보다 크게 뒤떨어진 아태지역 13위, 세계 53위를 기록하며 ‘뒤처진’ 그룹으로 분류됐다.
한편 스위스는 비즈니스 부문 1위, 데이터과학 2위, 기술력 3위를 차지하며 모두 부문에서 세계 3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러시아는 기술력 및 데이터과학에서 1위를 지켰다.
마지온칼다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전세계 5억5500만명의 노동자와 2억명의 학습자들의 삶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노동시장 회복은 신기술에 달려 있기 때문에 교육기관들은 학습자들에게 미래 노동시장에서 필요한 기술들을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세라는 보고서에서 국가별로 평균적인 노동숙련도에 따라 1인당 GDP가 600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