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웬 득 쭝 전 하노이시 인민위원장, 1심서 징역 5년…기밀문서 도용 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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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웬 득 쭝 전 하노이시 인민위원장, 1심서 징역 5년…기밀문서 도용 등 혐의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0.12.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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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녓끄엉사건 공범 3명 모두 1월6월~4년6월 징역형
응웬 득 쭝(앞줄 오른쪽 두번째) 전 하노이시 인민위원장과 3명의 공범이 하노이인민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사진=법원 자료화면)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응웬 득 쭝(Nguyen Duc Chung, 53) 전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이 일명 ‘녓끄엉(Nhat Cuong) 사건’ 관련 기밀문서 도용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11일 오전 하노이인민법원은 4시간의 비공개 재판 끝에 쭝 전 인민위원장에게 형법 제337조에 따라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같은 혐의로 팜 꽝 융(Pham Quang Dung) 전 공안부 경제범죄부패밀수수사국 간부에게 징역 4년6월, 응웬 호앙 쭝(Nguyen Hoang Trung)에게 징역 2년, 응웬 안 응옥(Nguyen Anh Ngoc, 46세) 전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사무국장에게 징역 1년6월을 각각 선고했다.

응웬 호앙 쭝은 하노이 공안 출신으로 쭝 위원장의 운전사였고, 응옥은 꺼우지어이군(Cau Giay) 공안국 부국장으로 근무하다 사무국장에 발탁됐다.

1심 법정에서 피고측 변호인은 인민검찰 조사과정에서 4명의 피고가 불법행위를 인정했다고 변론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최근 건강이 나빠져 위중할 정도라고 소문난 쭝 전 위원장은 비교적 양호한 건강상태로 법정에 선 것으로 전해진다. 선고 직전 최후변론에서 쭝 전 위원장은 "당과 국가 및 당원들과 대의원들 그리고 인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히고 믿음을 저버린 것에 대해 깊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쭝 위원장은 지난 8월초 ‘녓끄엉(Nhat Cuong) 사건’ 관련 비리 및 국가 기밀문서 도용, 공공자산 관련 배임 등 3가지 혐의로 3개월 정직처분을 받은 후 8월28일 자택에서 전격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해 중반 드러난 녓끄엉사건은 하노이 소재 기술기업 녓끄엉기술서비스무역(Nhat Cuong Technical Services Trading Co. Ltd)과 관련된 밀수, 회계위반, 자금세탁 및 입찰위반 사건으로, 이 사건과 관련해 하노이시 공무원을 포함해 28명이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부이 꽝 후이(Bui Quang Huy) 녓끄엉 대표는 4건의 범죄 혐의로 구속되기 직전 해외로 달아나 인터폴에 수배됐지만 지금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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