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도 며칠째 이상저온, 북부산악지대엔 눈…난방기구 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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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도 며칠째 이상저온, 북부산악지대엔 눈…난방기구 동나
  • 임용태 기자
  • 승인 2021.01.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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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 후에시 10도까지 곤두박질…예년보다 5도가량 낮아
- 오토바이 몰려면 외투•목도리•귀마개 등으로 중무장해야
베트남도 며칠째 이상저온이 계속돼 난방기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북부산악지대에는 눈이 내린 곳도 많으며(사진 위), 중부지방의 경우 예년에 없던 서리가 내리기도 했으며(사진 가운데), 사람들은 외투•목도리•귀마개로 중무장한채 오토바이를 몰고있다. (사진=vnexpress/tuoi tre/thanh nien)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북부지방을 비롯해 중부지방도 며칠째 이상저온 현상이 이어지자 전자제품 매장에는 난방기구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 때문에 난방기구 재고도 바닥나 상인들은 재고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노이를 비롯한 북부지방의 요즘 기온은 아침이면 10도 안팎까지 곤두박질 친다. 낮엔 20도 안팎으로 상승하지만 이 기온에도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에겐 한기가 뼈속까지 파고든다.

북부산악지대는 영하 2~3도까지 내려가 눈이 내린 곳도 많다. 눈보기 힘든 베트남에서 사람들은 눈덮인 설산을 풍경으로 사진찍기가 한창이고, 일부 용감한 청년들은 웃통을 벗어던지고 호연지기를 뽐내기도 한다.

중부지방도 새벽이면 10~11도까지 떨어져 사람들이 두꺼운 외투로 온몸을 중무장한채 오토바이를 몬다. 일부 지역은 예년에 없던 서리까지 내려 더 추운듯이 느껴지게 한다.

중부지방에서 예년보다 5도가량 낮은 이 같은 이상저온 현상은 1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전자제품 매장을 방문해 손난로나 온풍기와 같은 난방기기를 닥치는대로 사고 있다.

이처럼 난방기기 수요가 갑자기 폭증하자 각 전자제품 매장은 난방기기들이 동나버리고 재고마저 바닥을 드러내자 직원들이 서둘러 본사에 전화에 물건을 보내달라고 아우성이다.

중부 후에시(Hue)에서 꾸옥닷(Quoc Dat)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마이 로안(Mai Loan) 사장은 단 이틀만에 매장내 모든 소형 히터가 팔려 남아있는 물건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로안씨에 따르면, 사람들은 보통 50만~100만동(44달러) 가격대의 소형 히터를 구매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200만동 가격대의 고급 온풍기를 구매하기도 한다.

상점마다 남아있는 물건도 몇개에 불과해 살만한 물건이 없다고 말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국립기상수리센터는 북서산악지역 한파와 통킹만(Tonkin)에서 발생한 폭풍우의 영향으로 현재와 같은 이상저온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며 보온에 각자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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