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익실현 매물에 신규투자자 매물 쏟아져…신용매물도 급락 부추겨
- 투자심리 악화…조그만 악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변동성 큰 장세 이어질 전망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가 이번 주 들어 사흘째 수직하락하며 불안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매양상도 재연되고 있다.
28일 호치민증시(HoSE)의 VN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5.46p(5.05%) 떨어진 1041.71로 장을 시작해 오전 9시33분 현재(현지시간) 45.01p(41.10%) 하락한 1052.16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앞서 VN지수는 26일 29.93p(2.57%) 하락한데 이어 27일에도 38.95p(3.43%) 떨어지면서 지난달 30일이후 18거래일만에 다시 1100선 아래로 밀려났다. VN지수는 사흘간 124.34p, 11.33% 추락했다.
지난 19일 연출됐던 패닉장세가 3일 연속 다시 나타났다. 27일 장막판에는 몰려드는 매물로 거래가 간헐적으로 중단되는 일도 발생했다. 거래대금은 16조7800억동(7억2822만달러)으로 전일보다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는데 거래중단 현상이 없었다면 이보다 훨씬 늘어났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주가 급락은 주식투자 경험이 없는 신규투자자들의 투매와 신용거래융자의 반대매매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 주가의 지속적 상승으로 새로 증시에 들어온 신규투자자들이 많았는데 다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로 지수가 하락하자 손실 우려에 매도에 나서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패닉장세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그동안 급증한 신용거래융자의 매물 압박도 지수하락을 부추겼다는게 애널리스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외국인투자자들은 개인투자자들과 달리 27일 150억동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12월 순매도하는 날이 많았는데 최근의 주가급락으로 저가매수 기회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19일과 이번주의 큰 폭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다며 조그만 재료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불안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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