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실채권비율 0.93%, CAR 12%...금융안정성 지표 개선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중견은행 호치민시개발은행(HD은행)의 지난해 세전이익은 5조8200억동(2억518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5.9% 증가했다.
HD은행이 최근 공시한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말 기준 총자산은 전년대비 39.1% 증가한 319조1000억동(138억달러)을 기록했다. 예금잔액은 38.4% 증가한 208조9000억동(90억4080만달러), 대출잔액은 23% 증가한 188조2000억동(81억5140만달러)을 기록했다.
베트남자산관리공사(VAMC)에 매각한 부실채권은 예정보다 일찍 청산시켰으며, 부실채권비율은 0.93%로 업계 최저 수준을 보이며 금융안정성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중장기대출에 대한 단기자금 비율도 현재 24.8%로 허용치 40%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중앙은행 규정에 따르면 이 비율은 2022년부터 30%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또 BIS 자기자본비율(CAR)은 12%로 바젤Ⅱ 및 중앙은행 기준 8%를 웃돈다. HD은행은 중앙은행 일정에 앞서 바젤Ⅱ 3대 필러를 모두 충족시킨 베트남 최초의 은행으로,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HD은행의 신용등급을 ‘B1로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전망했다.
HD은행은 최근 업계 최고 수준인 65% 주식배당을 의결했다. 이로써 자본금은 종전 9조8000억동에서 16조880억동(6억9700만달러)으로 늘어나게 된다.
HD은행은 디지털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디지털뱅킹 시스템인 ‘디HD뱅크(Di HDBank)’를 성공적으로 보급해 금융접근성을 높였으며, 고객들의 신원 확인에 ‘eKYC솔루션’을 도입하고, 은행업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 신용장을 발행했다.
이런 성과로 HD은행은 지난해 채용정보업체 HR아시아(HR Asia)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아시안뱅킹&파이낸스(Asian Banking & Finance) 선정 ‘올해의 중견은행상’,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선정 ‘지속가능한 10대 기업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외 기관 및 고객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