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외국인투자자 순매도했지만 자금은 안뺐다…매수기회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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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증시, 외국인투자자 순매도했지만 자금은 안뺐다…매수기회 저울질?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1.04.02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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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19일~3월23일 24거래일 연속 순매도, 6억600만달러
- 현금보유액 27억달러, 작년말보다 15억달러↑…매도자금 유출 없어
- 글로벌 경제회복 추세와 코로나19 백신접종 진행상황 따라 선진국증시로 이동 가능성
베트남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2월19일부터 지난 23일까지 2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자금은 다른 시장으로 유출되지 않고 그대로 베트남증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들의 현금보유액은 27억달러로 작년말보다 15억달러 증가해 증시조정을 기다리며 매수기회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진=MSCI 홈페이지 캡처)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외국인투자자들이 베트남증시에서 주식을 순매도세를 지속했지만 자금은 빼내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어 조정장세를 기다리며 매수 기회를 보고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일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2월19일부터 지난 23일까지 2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이기간 순매도 금액은 14조6000억동(6억600만달러)에 달한다. 

베트남증권예탁결제원(VSD)의 응웬 손(Nguyen Son) 회장은 지난해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변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로나19 충격이 절정을 이뤘던 지난해 3~4월 VN지수(VN-Index)가 600~700선으로 떨어졌을 때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는데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200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고 PER(주가수익비율)도 18배로 높아지면서 매도포지션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보유 비중도 21~22%에서 18%로 줄어들었다. 

손 회장은 “미국 재무부의 베트남 환율조작국 지정 등도 외국인투자자들이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도를 지속하면서도 매도자금이 다른 곳으로 유출되지 않고 여전히 베트남증시에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증권위원회(SSC)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의 현금보유액은 27억달러로 지난해말의 12억달러에 비해 15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들의 주식매도 자금이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지 않은 채 여전히 베트남증시에 있는 것이다. 

부 방(Vu Bang) 전 SSC위원장은 “베트남증시에서의 자금이탈이 없다는 점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증시조정을 기다리면서 매수기회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도가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직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유출이 일어나고 있지않지만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과 글로벌경제 회복 추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경제가 회복되면 선진국 시장이 더 빨리 회복되는데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상대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는 선진국 증시로의 자금이동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쩐 호앙 손(Tran Hoang Son) MB증권 전략담당이사는 “선진국들의 경제회복에 따른 달러강세로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빠져 나갈 수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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