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무디스도 ‘부정적’→‘긍정적’…재정건전성 개선, 글로벌 생산라인 이전 등 이유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Pitch Ratings)가 베트남의 국가신용등급을 ‘BB’로 유지하며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상향조정은 베트남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몇 안되는 국가의 하나로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회복하는 능력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피치는 “베트남은 강력한 정책적 지원과 수출 증가에다 코로나19의 신속한 통제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GDP성장률은 수출에 힘입어 2.91%를 기록했다.
피치는 글로벌 경제회복, 지속적인 수출 증가, 경제활동의 점진적 정상화에 따라 올해와 내년 베트남의 GDP성장률을 7%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피치는 베트남이 고성장과 거시경제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1인당GDP 격차축소 노력, 지속가능한 재정통합 및 국가채무 안정화을 통한 재정수지의 개선 등 현재 BB인 신용등급이 가까운 장래에 상향조정될 충분한 이유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치에 앞서 지난달 무디스는 베트남의 재정건전성 개선과 글로벌 제조업 생산라인 이전 등의 요인을 반영해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된 것에 대해 재정부는 경제안정을 유지하고 이들 신용평가기관에 완전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노력 덕분으로 이해했다.
피치의 신용등급 BB는 특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즈니스 또는 경제에 불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디폴트 위험에 대한 취약성은 높지만 재정적 약속을 지원하는 재정적 유연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