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가 거침없는 상승세로 사상최고치 경신을 거듭하면서 ‘VN지수 (VN-Index) 1300 시대’를 활짝 열었다. 

25일 호치민증시(HoSE)의 VN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60p(0.82%) 오른 1308.58로 마감, 5거래일 연속 상승에 4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며 1300선에 올라섰다.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13.53p(0.95%) 상승한 1444.01로 역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VN지수는 1.21p 오른 1299.19로 장을 시작해 오전 10시께(현지시간) 약보합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장중내내 강세를 유지하며 1300선에 안착한채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21조2463억동(9억2140만달러)로 전일보다 2조2000억여동 감소했다. 21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193개 종목이 하락했고 60개 종목은 전일과 같은 주가로 마감했다.  

VN30지수 30개 종목 가운데 17개 종목이 상승하고 12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모바일월드(증권코드 MWG) 1개종목은 보합이었다. 

BIDV은행(증권코드 BID, 1.52%), 비엣콤은행(VCB, 2.46%), HD은행(HDB, 2.36%) MB은행(MBB, 3.02%), TP은행(TPB, 5.25%) 등 은행업종이 대체로 호조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철강대기업 호아팟그룹(HPG, 3.06%), 사이공증권(SSI, 2.76%), 빈컴리테일(VRE, 1.13%) 등도 견조한 오름세로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빈홈(VHM)이 1300동(1.32%) 하락한 10만4600동으로 마감해 숨고르기 모습을 보인 것을 비롯해 캉디엔주택(KDH, -1.07%)과 탄탄콩제당(SBT, -1.25%) 등도 1% 넘게 내렸다. 

베트남증시의 이같은 강세는 무엇보다 저금리 기조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시중자금의 증시유입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성공적 통제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도 8630억동을 순매도 11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는 주로 호아팟그룹과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C), 부동산개발업체 닷싼그룹(DXG) 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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