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31일부터 보름간 ‘사회적 격리’ 조치…도시 전체 사실상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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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31일부터 보름간 ‘사회적 격리’ 조치…도시 전체 사실상 봉쇄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1.05.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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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흘간 신규 지역감염 149명, 누적 157명…전시민 코로나19 검사 계획, 하루 10만명 목표
- 폐쇄됐던 박장성 공장들 속속 가동 재개
- 코로나19 4차확산 전국 누적 4096명…대부분 변이 코로나19, 혼합변이도 새로 발생
인적이 끊긴 사이공오페라하우스앞 광장. 호치민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31일부터 15일간 사회적 격리 조치를 취해 사실상 도시 봉쇄에 들어갔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는 나흘동안 14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자 31일 0시부터 사실상 도시 전체에 대한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30일 열린 호치민시 코로나19 예방통제 운영위회의에서 응웬 탄 퐁(Nguyen Thanh Phong) 인민위원장의 결정에 따라 도시 전체에 총리 훈령 제15호를, 부흥선교회 등의 집단감염지가 있는 고법군(Go Vap) 및 12군 탄록프엉(Thanh Loc phuong 동단위)에 대해서는 이보다 한단계 높은 훈령 제16호를 각각 발령했다.

호치민시 전체에 대한 사회적 격리 조치는 지난해 4월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작년 4월초에는 1차확산 당시 전국 11개 성·시에 대해 총리 훈령 제16호가 내려져 22일간 시행된 적 있다.

총리 훈령 제15호는 비필수사업장 영업중단, 식당 등의 실내영업 금지, 공공장소 5명이상 모임 금지, 각종 종교행사 및 단체활동 금지 등이 시행되고, 훈령 제16호는 불필요한 외출 금지와 같은 더 엄격한 규정과 모든 단위에서 거리두기가 적용되는 단계다. 15일동안 시행되는 이번 조치로 도시 전체가 사실상 봉쇄됐다.

2019년 통계 기준 고법군 인구는 67만6000여명, 12군 인구는 62만여명에 탄록프엉은 약 6만2000명으로 확진자가 집단발생한 일부 마을과 건물은 현재 봉쇄된 상태다. 또한 호치민시와 연결되는 주요 도로에는 검문소가 설치돼 통제되고 있으며 시내 및 시외버스 운행, 그랩(Grab)과 같은 차량호출 서비스도 중단됐다.

호치민시는 방역조치 단계 강화와 함께 전체 시민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시 보건국은 관내 보건소에 검사인원을 충원하고 선별진료소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하루 10만명을 목표로 최소 5만건 이상의 검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상수를 약 2000개 늘리기로 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호치민시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B.1.617.2이 대부분이다. 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는 일반 nCoV 균주보다 전파력이 1.7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는 인도발 변이 외 영국발 변이 및 인도와 영국 변이가 혼합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한편 4차확산 핫스팟인 북부 박장성(Bac Giang) 당국에 의해 폐쇄됐던 꽝쩌우산업단지(Quang Chau) 및 번쭝산업단지(Van Trung)내 공장 7곳이 지난 주말 가동재개됐다. 이로써 28일 이후 폭스콘 협력업체 푸홍정밀부품(Fuhong Precision Component)과 뉴윙인터커넥트테크놀러지(New Wing Interconnect Technology) 등 9개 공장이 운영을 재개해 약 5000명의 근로자들이 직장으로 복귀했다. 가동이 재개된 사업장이라도 코로나19 검사 등 방역규정은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4차확산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박장성에는 6개 산업단지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협력업체 13곳과 애플 협력업체 폭스콘, 럭스쉐어(Luxshare) 및 그 협력업체 등 수백개 기업, 24만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 이중 수백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번쭝, 꽝쩌우, 딘짬(Dinh Tram), 송케-노이호앙(Song Khe-Noi Hoang) 등 4곳의 산업단지는 지난 18일부터 폐쇄됐었다.

전국 코로나19 지역감염은 호치민시와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하루 200명 이상 계속 발생하면서, 4월27일 이후 4차확산 누적 지역감염은 4096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박장성은 2161명, 박닌성(Bac Ninh) 804명, 하노이 399명, 호치민시 157명이다.

31일 오전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168명, 사망자 47명, 백신 접종자(1차)는 약 104만명이며 18만여명이 격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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