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어도 9월까지 코로나19 백신 최소 3000만도스 들여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일본이 추가 지원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만도스가 오는 16일 호치민시에 도착한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13일 이같은 코로나19 백신 추가지원 방침을 밝혔다. 일본은 지난달 16일과 이달 2일, 9일 등 3차례에 걸쳐 약 200만도스의 AZ백신을 베트남에 전달했으며 이번 4차 지원분을 더하면 전체 지원물량은 총 300만도스에 이른다.
이번에 일본이 추가로 지원함에 따라 베트남은 900만도스 이상의 백신을 들여왔거나 곧 들여오게 된다. 이중 650만도스는 베트남백신(VNVC) 구매분 및 코백스(Covax)와 일본 지원 AZ백신이고, 미국이 코백스를 통해 지원한 모더나 백신 200만도스와 중국이 지원한 시노팜 백신 50만도스 그리고 소량의 화이자 백신과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등이 이미 도착했다.
호주도 곧 4000만호주달러(3천만달러)와 자국서 생산한 150만도스 AZ백신 지원을 약속했다. 베트남을 방문중인 단 테한(Dan Tehan) 호주 통상투자관광부 장관은 13일 팜 빈 민(Pham Binh Minh) 부총리와의 회담에서 이같은 지원방안을 밝혔다.
호주는 앞서 지난 4월에도 유엔아동기금의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에 1350만호주달러(1000만달러)를 베트남에 지원했다.
한편 베트남정부는 T&T그룹이 스푸트니크V 백신 4000만도스 수입을 위해 러시아연방직접투자기금(RDIF)과 협상하는 방안을 승인했으며, 사이공제약이 긴급 목적으로 신청한 시노팜 백신 500만도스 수입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달, 늦어도 9월까지 베트남이 들여오는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최소 3000만도스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화이자와 계약한 3100만도스는 3분기와 4분기에 들여올 예정이다.
베트남은 연내 인구의 70% 접종을 위해 1억5000만도스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억500만도스를 확보했다.
14일 오전기준 베트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1차 약 408만명, 2차 28만여명, 접종률은 4.2%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