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항공국 가격범위 제안, 최저가는 최고가의 20%로…11월~내년말까지 14개월간 적용
- 국내선 출혈경쟁 막아 국제선 경쟁력 높이고, 코로나19 위기 항공사들의 수익성 개선 목적
- 국내선 출혈경쟁 막아 국제선 경쟁력 높이고, 코로나19 위기 항공사들의 수익성 개선 목적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당분간 베트남에서 공짜 항공권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은 최근 국내선 편도 항공권 최저가격을 32만동(14달러)으로 하는, 항공여객 운송서비스 가격범위에 관한 제안서를 교통운송부에 제출했다. 항공권의 최저가격을 최고가격의 20%로 제한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500km미만 노선의 경우 사회경제적노선그룹(경제성은 떨어지나 운항해야 하는 노선)의 최저가격은 32만동, 최고가격은 160만동(70달러)을 적용하고, 기타노선은 34만~170만동을 적용한다.
500~850km 노선은 44만~220만동, 850~1000km 노선은 56만~279만동, 1280km 이상 노선은 75만~375만동이다.
CAAV는 이번 제안이 국내 항공사들의 출혈경쟁을 막아 국제선 경쟁력을 높이고, 코로나19로 위기에 놓인 항공사들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AAV는 항공권 최저가격은 항공기의 최소 유지비용과 비슷하고 에어컨이 있는 철도요금 및 시외버스 요금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가격범위 적용시점은 코로나19 특수 상황을 고려해 오는 11월1일부터 내년말까지 14개월간이다. 단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돼 국내 항공시장이 2023년까지 회복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이 정책의 적용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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