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중견은행 사이공하노이은행(SHB)이 올들어 9월까지 호실적을 기록했다.

15일 SHB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9월까지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한 5조550억동(2억2210만달러)으로 연간목표의 86%를 달성했다.

9월30일 기준 총자산은 464조동(203억8270만달러)으로 연초대비 12.5% 증가했고, 총자산이익률(ROA)은 1.5%,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6%를 기록했다.

현재 19조2600억동(8억4610만달러) 수준인 자본금은 곧 있을 신주 발행과 주식배당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26조6740억동(11억7170만달러)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중앙은행(SBV)은 최근 SHB의 유상증자(안)을 승인했다.

SHB는 지난 8월 태국 크룽스리은행(Ayudhya Public Bank, Krungsri)에 자회사 SHB파이낸스를 매각해 상당한 차익을 실현했다고 밝힌바 있다. 매각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아크룽스리은행에 따르면 최대 3조5903억동(1억577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SHB파이낸스의 지분 50%는 규제당국의 승인 즉시 이전되고 나머지 50%는 3년뒤 이전하게 된다.

SHB는 지난 11일 하노이증시(HNX)에서 호치민증시(HoSE)로 이전을 완료했다. SHB는 2009년 하노이증시에 상장됐다.

15일 현재 주가는 2만8200동(1.24달러) 수준으로, 시가총액은 54조5070억동(23억9440만달러)에 이른다.

윤준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