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리에 공개서한 전달…1차접종자 출퇴근 허용, 신속검사로 대체 등 요구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남부 띠엔장성(Tien Giang) 소재 19개 FDI(외국인직접투자)기업들이 백신접종을 완료한 직원이 없어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며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에게 SOS(긴급구제)를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공개서한에 따르면, 이들 19개 기업은 띠엔장성 당국의 방역조건을 맞출 수 없어 공장을 거의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들 기업에는 7만명 가량의 근로자들은 일하고 있는데,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빨라지면서 1차접종을 마치고 2가 경과한 직원이 전체의 80%를 넘어섰다. 그러나 당국의 공장가동을 위한 방역요건은 2차접종을 마치고 2주 경과로 돼있기 때문에 많은 근로자들이 공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기업들은 이달초 띠엔장성 인민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공장을 가동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당국은 원칙 고수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띠엔장성 기업들은 정부의 ‘3현장(공장내에서 식사·숙박·생산)’ 방역전략을 충족시켜야만 공장을 가동할 수 있고, 이에 더해 출퇴근 절차도 다른 지방보다 더 까다로워 이를 지키기 위해 기업들은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공개서한에서 ▲3현장 또는 ‘1도로 2장소(공장과 집만을 오가는 경로)’ 규정 폐지 ▲11월부터 백신 1차접종후 14일 경과자도 출퇴근 허용 ▲야간통행금지 연장 종료 ▲RT-PCR 검사 대신 매주 1회 신속검사로 대체 ▲접종완료자는 타지역으로 출퇴근 허용 등 5개 사항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