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으로 통하는 해저광케이블 6개 가운데 2개가 장애로 현재 인터넷 연결이 불완전한 상태다.
현지 한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에 따르면, 베트남과 홍콩을 연결하는 AAG(Asia America Gateway) S1i 지점에서 지난 22일부터 결함이 감지돼 인터넷 연결이 원활치 못하다.
AAG는 올해만 벌써 세번째 같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AAG는 지난 7월~10월초 사이 세 곳에서 문제를 겪었고 가장 최근 수리는 지난 10일 완료됐다.
여기에다 아시아-아프리카-유럽을 잇는 AAE-1 해저광케이블은 지난달에 문제가 생겼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두개의 케이블이 동시에 끊어지면서 베트남은 현재 인터넷 접속이 불량해 많은 사용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사용자들은 수업을 사실상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의 사업 파트너가 AAG 라인을 수리할 계획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 복구될 지 알 수 없어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AAG는 2017년부터 해마다 3~5번 문제가 생겨 인터넷 접속이 끊긴다. 5억6000만달러를 투자해 2009년 11월 개통한 AAG는 베트남-미국간 인터넷 트래픽의 60% 이상을 처리한다. 이 케이블은 브루나이,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를 거쳐 미국까지 2만km(1만2420마일) 이상을 연결한다.
현재 베트남에는 6개의 해저광케이블과 중국과 육로로 연결되는 120Gbit/s 육상광케이블 1개가 있다.
독일 데이터포털 스태티스타(Statista)의 국제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1년 1월 기준으로 베트남은 9700만 인구중 6900만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