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방역조치 강화…집중격리시설 재운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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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방역조치 강화…집중격리시설 재운영 검토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1.11.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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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신규확진 9일째 7000명이상, 13일 8497명…호치민시, 1주째 1000~1400명 발생
- 호치민시 의료인력 부족 심각, 1만명당 2.31명…전국평균 7.42명, 하노이 6.06명
투득시 한 시민이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호치민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투득시 등 일부 지역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이달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투득시(Thu Duc) 등 일부 지역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하도록 방역당국에 지시했다.

레 화 빈(Lê Hòa Bình)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열린 시 코로나19 예방통제 운영위원회에서 “현행 정부의 방역규정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며 "병원, 공장, 시장, 슈퍼마켓, 기차역, 공항, 버스정류장뿐만 아니라 관공서, 단체, 기업 등 모든 단위에서 예방조치와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빈 부위원장은 이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곳에서 규정위반이 적발된 경우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보건국에 따르면 현재 확산세가 가파른 곳은 투득시 외 혹몬현(Hoc Mon), 반짠현(Binh Chanh), 빈떤군(Binh Tan), 12군, 고법군(Go Vap) 등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달에 비해 확진자가 두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1일 봉쇄조치 해제 이후 병원에서 치료중인 환자와 중증환자는 10월 중순까지 계속해서 감소한 이후 지금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자가격리로 관리되는 확진자는 10월 중순까지 감소하다가 이후부터는 다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확진자가 늘었지만 중증환자와 병원 환자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병상도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보건국은 감염상황이 복잡해 언제, 어디서 집단감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부족한 의료인력을 충원해 24시간 진료체계를 갖추고,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와 같은 코로나19 치료제 등을 사전에 확보해 준비하겠다고 보고했다. 또한 지난달 봉쇄해제 이후 폐쇄한 집중격리시설을 투특시 등 일부 지역은 재개장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호치민시의 의료인력 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다. 회치민시 관내 의료인력은 인구 1만명당 2.31명 수준으로 전국평균 7.42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호치민시에는 각 군현 공립병원과 보건소 등 총 310곳의 의료센터가 있다. 이중 의료인력이 5명이하인 곳이 52개, 6~8명 173개, 9~10명 64개이며 나머지는 대형 공립종합병원이다.

보건부에서 정한 공공의료기관 기준에 따르면, 인구 8000명 정도의 지역에는 10명의 의료진을 둘 수 있고 3만명당 최소 10명의 의료진을 두어야 하지만 이 기준을 따르는 곳은 거의 없다.

호치민시내 프엉(phuong, 동단위)이나 사(xa, 면단위)의 인구는 대부분 3만명 내외지만 각 프엉에는 보건소가 1곳뿐이다. 또 10만명 이상인 인구에 의료진이 5명에 불과한 보건소도 있다. 이런 결과로 호치민시의 인구 1만명당 의료인력은 2.31명 수준으로 전국 평균 7.42명 및 하노이 6.06명보다도 훨씬 적다.

이에 호치민시는 보건부에 의료인력 충원을 긴급히 요청했으며, 이번 가을국회에서 이 문제를 보고해 공공의료센터에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의 급여 및 자녀교육, 주거, 승진 등 충분한 보상과 함께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되도록 관련 법률 개정을 건의했다.

응웬 반 빈 쩌우(Nguyen Van Vinh Chau Chau) 시 보건국 부국장은 "의료진 확충은 미래에 발생할 지 모르는 전염병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시의 의료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즉시 처리해야 하는 중요하고 긴급한 문제"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촉구했다.

13일현재 호치민시에는 약 180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매일 20~50명의 환자가 사망하고 있다. 또한 최근 1주째 확진자는 매일 1000~1400명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13일 전국 신규 확진자는 8497명으로 9일째 70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한달전인 10월 중순의 3000명대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13일기준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1만8376명, 완치자 85만8054명, 사망자 2만3018명이며 백신 접종자는 1차 6408만명, 이중 2차 3276만명, 인구대비 접종률은 1차 65.9%, 2차 33.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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