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와 하노이증권거래소(HNX)를 통합한 베트남증권거래소(Viet Nam Stock Exchange, VNX)가 지난 11일 공식 출범해 13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그동안 양대 거래소로 이원화된 주식시장이 1개로 단일화되면서 운영 효율성 제고와 함께 베트남 증시로 더 많은 자금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통합 베트남증권거래소는 이날 레 민 카이(Le Minh Khai) 부총리와 호 득 푹(Ho Duc Phuc) 재정부 장관, 응웬 탄 롱(Nguyen Thanh Long) VNX 이사회 의장, 팜 반 호앙(Pham Van Hoang) VNX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카이 부총리는 “통합거래소 설립과 출범은 주식시장의 모델, 메커니즘, 정책, 개발전략 및 정보기술 인프라와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흩어져 있는 시장을 부문적으로 통합해 국내외 투자유치를 더 확대하고 글로벌증시와의 연결성을 한층 강화해 베트남 증시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축사했다.

그러면서 카이 부총리는 통합에 참여한 모든 공무원과 기관 및 증권업계, 해외기관의 노고를 치하하고 베트남 주식시장을 더 발전시켜 국가의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하는데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베트남증권거래소는 `2011~2020년 베트남 주식시장 발전전략’ 실행평가와 ‘2021~2030년 베트남 주식시장 발전전략’에 따라 양대 증시와 국가증권위원회(SSC) 및 관계부처의 노력으로 탄생했다.

베트남증권거래소는 앞으로 법률규정 강화, 서비스품질 개선, 종목 다양화에 초점을 두고 ▲개방적이고 투명한 투자환경 ▲관리·감독 및 운영·집행력 강화 ▲기술인프라 현대화 및 디지털전환 가속 ▲세계 금융시장과 적극적인 통합 등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연결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말 베트남증권거래소 설립에 관한 ‘결정 37호’를 발표했으며 올해 2월부터 법률이 발효됐다. 본사와 주거래소는 하노이에 뒀으며, 자본금 3조동(1억3060만달러)은 정부가 100% 출자했다.

이 법률에 따라 통합거래소의 운영·관리는 재정부가 하며 그동안 양대 거래소가 각각 담당해왔던 주식상장, 시장감시, 위험관리, 증권거래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파생상품, 채권거래 및 기타 증권거래시장 조직·운영·책임은 HNX가 맡게 되며, HoSE는 주식거래 및 기타 유가증권 가운데 일부의 조직·운영·책임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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