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그룹 자회사 크라운X, 아부다비투자청 등에서 3.5억달러 추가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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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그룹 자회사 크라운X, 아부다비투자청 등에서 3.5억달러 추가 투자유치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1.12.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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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적 15억여달러 유치, 기업가치 82억달러로 평가…2023~2024년 해외 IPO 추진
마산그룹 자회사 크라운X가 아부다비투자청 등으로부터 3억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함에 따라 마산그룹의 크라운엑스 지분율은 종전 85%에서 81.4%로 낮아졌다. (사진=Masan Group)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식품·유통 대기업 마산그룹(Masan Group 증권코드, MSN)의 유통자회사 크라운X(The CrownX)가 아부다비투자청(ADIA) 등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3억5000만달러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유치 규모가 15억달러 이상으로 늘었다.

이번 투자라운드에는 TPG캐피탈아시아(TPG Capital Aisa), 아부다비투자청(ADIA) 산하 플래티넘오키드(Platinum Orchid), 시타운마스터펀드(SeaTown Master Fund) 등 3개 글로벌 투자펀드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유치에서 크라운X의 기업가치는 82억달러로 평가돼 모회사인 마산그룹의 시가총액 79억달러를 넘어섰다.

크라운X는 빈그룹(Vingroup)으로부터 인수한 빈커머스(현 윈커머스, WinCommerce)와 마산소비재홀딩스(Masan Consumer Holdings)를 합병한 회사로, 이번 투자유치로 마산그룹의 크라운엑스 지분율은 종전 85%에서 81.4%로 낮아졌다.

데이비드 탄(David Tan) TPG캐피탈아시아 총괄대표는 “베트남시장은 중산층 증가와 급속한 도시화로 소매시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이번 투자로 크라운X는 소비자들을 위한 통합플랫폼 구축에 투자를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크라운X는 사업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중국 알리바바 컨소시엄으로부터 4억달러(지분 5.5%)를 투자받은데 이어 지난달에는 SK그룹으로부터 3억4000만달러의 투자를 추가유치했다. SK그룹은 2018년 마산그룹에 4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9.5%를 확보하며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했고, 지난 4월에는 윈커머스에 4억10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대니 레(Danny Le) 마산그룹 CEO는 “조달한 자본은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를 끝으로 크라운X를 2023~2024년 해외에서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산그룹은 그룹의 성장전략인 ‘Point of Life(POL)’에 따라 편의점과 카페, 은행 등을 통합한 신개념 소매체인 ‘CV라이프(CVLife)’를 출점하는 등 크라운X를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통합플랫폼 구축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마산그룹은 이를 통해 단순히 식품과 생필품을 유통·판매하는 전통적인 소매채널을 뛰어넘어 온라인 소매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전체 소매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 크라운X의 매출은 41조700억동(17억8720만달러)으로 마산그룹의 총매출의 약 64%를 차지했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는 4조7700억동(2억450만달러)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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