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대중인 22대중 18대 인하, 새 리스계약은 취소·연기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이 세계 10대 항공기 리스업체 미국 ALC(Air Lease Corporation)와 항공기 리스료 인하에 합의했다. 이로써 10억달러 이상의 리스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리스료 인하 합의문 서명식은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가 참관한 가운데 15일 하노이에서 열렸다.
구체적으로 현재 임대중인 에어버스 A321neo 12대와 보잉 B787-10 6대 등 총 18대의 잔여기간 임대료를, 베트남 및 동남아 항공시장 정상화까지를 조건으로 인하한다. 이 임대료 인하분은 4억2000만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또한 신형 항공기 리스계약을 취소 또는 연기하는 것으로 6억달러 이상을 줄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총 임대료 인하분은 10억2000만달러에 이른다.
ALC는 전세계 항공사에 450여대의 항공기를 리스하고 있는 세계 최대 항공기 리스업체의 하나로, 베트남항공은 ALC로부터 전체 임대 항공기의 30%에 해당하는 22대를 리스해 운용하고 있다.
코로나19 타개를 위해 인력 감축 등 혹독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베트남항공은 7월말 기준 106대이던 항공기 보유대수 가운데 2대를 매각해 현재 104대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향후 2년간 항공기 27대를 추가 매각해 현금 확보와 유동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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