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남아 해운운임, 2년새 10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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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남아 해운운임, 2년새 10배 상승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1.12.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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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두달간 닝보저우산-태국·베트남 노선 137%↑, 닝보저우산-싱가포르·말레이 49%↑
- 선전-동남아 노선, 코로나19 이전 100~200달러→현재 1000~2000달러
동남아 노선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전 20피트 컨테이너 운임이 200달러선이던 한국-중국 노선은 최근 2개월간 큰 폭으로 상승해 현재 1600달러까지 오른 상태다. (사진=신화통신)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중국과 동남아 노선간 해운운임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10배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 이른 것 나타났다.

물동량 기준 세계 최대 항구인 중국 저장성 닝보-저우산항(寧波-舟山)이 발표한 닝보컨테이너화물지수(Ningbo Container Cargo Index)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중국-동남아 해운운임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10월말부터 12월 첫째주까지 닝보저우선-태국 및 닝보저우선-베트남 노선의 해운운임은 137% 상승했으며, 닝보저우선-싱가포르 및 닝보저우선-말레이시아 노선도 49% 상승했다.

중국 광둥성의 한 물류업체 대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 100~200달러 수준이던 선전-동남아 노선의 20피트 컨테이너 운임은 현재 1000~2000달러로 10배가량 치솟았다.

동남아 노선뿐만 아니라 최근 두달간 한국-중국 노선도 운임이 급증했다.

중국 다롄성의 한 물류기업 대표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중국-아시아 노선의 해운운임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코로나 이전 20피트 컨테이너 운임이 200달러선이던 중국-한국 노선은 최근 2개월간 큰 폭으로 상승해 현재 1600달러까지 오른 상태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매년 4분기는 이듬해 설연휴 성수기를 앞두고 상품 운송이 급증하는 아시아 노선의 운임이 오르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혼란이 운임 상승을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상하이선완연구소(SWS Research)는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잠시 중단됐던 동남아 국가들의 생산이 재개되면서 원자재 수요가 급증한 것도 운임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외 미국 최대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해운사들이 미주 노선 편성을 확대하면서, 최근 수개월간 아시아 노선에 투입되는 컨테이너 물량이 줄어든 것도 운임이 상승한 이유인 것으로 추측된다.

대만 해운사 완하이라인(Wan Hai)는 최근 에너지 부족 위기를 극복한 중국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설연휴 성수기를 앞두고 동남아 지역의 상품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이달부터 아시아 노선의 해운운임 인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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