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이용진 기자] 하이퍼로컬(대표 조현영)은 지난 6월 출시한 심부름 앱 ‘해주세요’의 헬퍼가 출시 6개월만에 5만명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해주세요'에서는 사용자 인근을 중심으로 누구나 배달·장보기, 설치·조립·운반, 청소·집안일, 돌봄·동행, 벌레잡기 등의 카테고리 내에서 심부름을 요청할 수 있고, 동시에 헬퍼 등록을 통해 이웃의 심부름을 수행해 주고 비용을 받을 수도 있다. 지역내 다양한 심부름을 연결해 줌으로써, 이웃간 서로 도움을 주고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이다.
이같은 시스템을 바탕으로 해주세요의 헬퍼가 출시 6개월만에 5만명을 넘어섰으며 한달에 500만원의 수익을 올린 헬퍼도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닉네임 ‘패스트스피드’라는 33세 남성사용자는 지난달 배달•줄서기•이사짐정리 등 400개가 넘는 심부름 대행으로 약 500만원을 벌었다는 것이다.
해주세요는 1인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투자유치없이 출시 5개월만에 3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해주세요의 고속성장에는 코로나19 확산이후 크게 늘어난 ‘긱 이코노미(Gig Economy)'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비대면업무와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한 회사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 일을 동시에 맡거나 임시직 형태로 특정 프로젝트나 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 긱 이코노미 시장규모는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슈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전인 2019년 약 284조원이었던 긱 이코노미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52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현영 하이퍼로컬 대표는 “해주세요는 급한 상황에서 타인의 재능이나 도움을 요청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단가도 높고 팁도 많은 편이라 헬퍼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