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약품·원료유통등록자문위원회 “5일 이내로만 투여…예방용도로 사용해선 안돼”
- 베트남의사협회, 처방전 투약으로 오남용 방지 권고
- 베트남의사협회, 처방전 투약으로 오남용 방지 권고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에서 코로나19 경증환자용 치료제로 허용된 몰누피라비르가 태아, 정자, 뼈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국가 약물자문기관이 경고했다.
보건부 의약품·원료유통등록자문위원회는 최근 공지문에서 “몰누피라비르를 5일 이상 연속해서 사용해서는 안되며,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5일 이내로만 투여해야 한다”며 “예방하기 위한 용도로 몰누피라비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는 임산부에게 사용해서는 안되며,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은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처방을 받아야 하며, 아기가 있는 경우 복용기간동안 모유 수유를 해서는 안된다.
몰누피라비르가 정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지만 있기 때문에 남성은 복용기간 및 복용후 3개월동안 피임해야 한다.
또한 18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에게는 이 약을 투여해서는 안된다.
보건부는 몰누피라비르를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했으며, 의사협회도 처방전 투약으로 오남용을 방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현재 베트남은 코로나19 자가격리 경증환자 치료제로 몰누피라비르와 함께 파비피라비르(favipiravir) 사용을 허가했다. 지금까지 몰누피라비르는 전국적으로 40만개 이상이 배포됐다.
보건부는 조만간 몰누피라비르를 주성분으로 하는 3가지 의약품의 유통허가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수의 국내 제약사들이 이미 생산을 신청한 상태이기 때문에 곧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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