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aemasek Holdings)과 2개의 투자펀드가 베트남 종합외식체인 골든게이트(Golden Gate)의 지분 35.95%를 인수한다.
16일 골든게이트에 따르면, 이번 테마섹 컨소시엄의 지분인수에는 골든게이트의 대주주인 싱가포르 프로스퍼리티푸드컨셉(Prosperity Food Concepts)이 보유지분 250만여주(32.9%)를 양도하며, 쩐 비엣 쭝(Tran Viet Trung) 골든게이트 회장이 16만1781주(2.12%)를, 응웬 쑤언 쯔엉(Nguyen Xuan Truong) 부회장이 6만9373주(0.91%)를 양도하기로 했다.
매각 후 쭝 회장의 보유지분은 4.43%에서 2.31%로 줄어들며, 쯔엉 부회장은 3.08%로 줄어든다. 골든게이트의 공동설립자중 한명인 다오 테 빈(Dao The Vinh)은 작년말 보유지분 4.86%를 매각해 지분율이 5.115%로 줄었다.
투자자별 인수 규모는 테마섹 약 154만주, 시타운마스터펀드(SeaTown Master Fund) 76만8431주, 페리윙클(Periwinkle) 43만6358주 등이다.
거래는 15일부터 내달 13일까지 합의로 이뤄진다. 구체적인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 주가를 고려할 때 약 2억3400만달러인 것으로 추정된다.
테마섹은 2004년 베트남 기술대기업 VNG를 시작으로 물류의 S커머스(Scommerce), 부동산의 빈홈(Vinhomes) 등 다양한 베트남 기업들에 투자해왔다. 현재까지 테마섹의 베트남 누적투자액은 10억달러를 넘는다.
2005년 설립된 골든게이트는 그해 하노이에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스모BBQ(Sumo BBQ), 고기하우스(Gogi House), 부부젤라(Vuvuzela), 키치키치(Kichi Kichi) 등 30개 이상의 외식브랜드를 보유한 종합외식기업이다. 현재 전국 40개 도시에 약 4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골든게이트는 이번 지분 매각에 앞서 작년말 국내(베트남) 투자자들에게 3년물 회사채 4937억동(2158만달러)을 11.5%의 금리로 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