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이선정유 1000만톤, 융꿧정유 300만톤…완공시 국내수요 충족 예상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연산 1000만톤 규모의 세번째 정유공장 건설에 나섰다.
레 반 탄(Le Van Thanh) 부총리는 국회 업무보고에서 “국제유가 폭등과 공급 부족으로 에너지자급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세번째 정유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남부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에 연산 1000만톤 규모로 현재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에는 중북부 탄화성(Thanh Hoa)의 연산 1000만톤 규모 응이선정유(Nghi Son Refinery and Petrochemical)와 중부 꽝응아이성(Quang Ngai)의 연산 300만톤 융꿧정유(Dung Quat) 등 2개의 정유공장이 있으며 국내수요의 약 70%를 충당하고 나머지는 수입하고 있다. 융꿧정유는 빈선정유(Binh Son)로도 불린다.
세번째 정유공장이 완공되면 베트남의 연간 석유제품 총생산용량은 2300만톤에 이르게 돼 국내 수요를 모두 감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탄 부총리는 에너지 자급을 높이기 위해 새 정유공장 건설과 함께 원유시추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휘발유가격은 올들어 계속 올라 가장 최근 고시가가 리터당 2만9820동(1.30달러)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약 35% 오른 수준이다.
석유제품 가격 상승은 국제 요인도 있지만 응이선정유가 자금 문제로 1월부터 생산량을 줄인 영향도 크다. 이에 따라 공상부는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석유유통업체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부족한 휘발유는 수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