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산업단지, 외국인투자 확대로 수요 지속 증가…임대료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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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산업단지, 외국인투자 확대로 수요 지속 증가…임대료도 상승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2.04.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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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평균임대료 ㎡당 120달러, 전년동기대비 8.5%↑…특히 기성공장 수요 많아
- 법인세·인건비 등 투자환경 및 물류인프라 개선으로 오름세 당분간 지속 전망
글로벌기업들이 베트남 투자를 계속 확대함에 따라 1분기 산업용지 평균 임대료는 ㎡당 12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5% 상승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아시아 기업들과 독일, 덴마크 등 유럽 대기업들이 잇따라 베트남 투자를 결정 또는 확대함에 따라 산업단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임대료도 상승세를 보이고있다.

12일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베트남(Savill Vietnam)에 따르면, 독일 윤활유 대기업 훅스(Fuchs Group)는 베트남에 신공장 건설을 위해 지난달 남부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푸미3산업단지(Phu My 3)의 2만㎡ 부지를 55년간 장기임대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플라스틱 사출기 제조업체 프라마스(Framas)는 KTG산업(KTG Industrial)과 남부 동나이성(Dong Nai) KTG년짝2산업단지(KTG Industrial Nhon Trach 2)내 연면적 2만㎡ 규모의 기성(旣成)공장에 대해 10년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물류부동산기업 로고스(Logos)는 지난 2월 11만6000㎡ 규모의 물류센터 인수를 위해 매뉴라이프투자운용(Manulife Investment Management)과 공동으로 8000만달러를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싱가포르 부동산기업 캐피탈랜드(CapitaLand)는 지난 1분기에 북부 박장성(Bac Giang)정부와 산업단지·물류단지·도시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캐피탈랜드의 첫 베트남 투자로 투자규모는 10억달러에 이른다.

BW산업개발(BW Industrial Development)은 꽝닌성(Quang Ninh) 박띠엔퐁산업단지(Bac Tien Phong)내 7만4000㎡ 규모의 딥씨(DEEP C) 부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지역별로는 북부 타이응웬성(Thai Nguyen)이 2월까지 총 9억2400만달러 규모의 FDI(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했는데, 이는 베트남 전체 FDI의 약 18.5%에 해당한다.

타이응웬성의 이 같은 투자유치 호조는 지난 2월중순 삼성전기의 FCBGA(Flip Chip Ball Grid Array 고집적패키지기판)및 부품 등 생산라인 증설에 9억2000만달러의 추가투자가 승인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빈즈엉성(Binh Duong) 베트남-싱가포르산업단지(VSIP-3) 착공식에 참석해 글로벌 완구기업 레고그룹(LEGO Group)에 10억달러 투자인증서를 직접 전달했다. 이처럼 1분기 덴마크는 빈즈엉성 전체 투자의 79%에 해당하는 총 13억달러를 투자한 최대 투자국이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글로벌기업들이 베트남 투자를 계속 확대함에 따라 1분기 산업용지 평균 임대료는 ㎡당 12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5% 상승했다.

산업용지 임대료는 코로나19 와중에도 지난 2년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성공장은 비용 절감과 생산 확대를 원하는 외국인들의 수요가 늘면서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확대, 생산기지 탈중국 이전 수혜, 주변국 대비 25~60% 저렴한 수준의 인건비, 낮은 법인세, 경쟁력있는 산업용지 임대료 등의 긍정적인 투자환경과 함께 롱탄신공항(Long Thanh), 남북고속도로 등 대규모 인프라가 계속 건설됨에 따라, 앞으로 물류접근성이 한층 개선돼 산업부동산시장은 당분간 외국인들의 핫 투자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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