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아카바항 염소가스 폭발사고, 베트남선원 12명 사상…사망 5명, 부상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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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아카바항 염소가스 폭발사고, 베트남선원 12명 사상…사망 5명, 부상 7명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2.06.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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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발 화물선 VRUK3 포레스트6호, 염소탱크 선적중 떨어져
- 현재까지 13명 사망, 251명 부상
요르단 아카바항에서 염소탱크 선적작업을 하던 선박의 폭발사고로 베트남 선원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진은 폭발직전 염소탱크가 크레인에서 떨어져 노란 염소가스가 누출되고 모습. (사진=Twitter/Harry_Boone 비디오 캡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요르단 한 항구에서 염소가스 탱크 적재작업을 하던 선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베트남인 12명을 포함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주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대사관과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폭발사고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요르단 아카바항에서 일어났다. 선박은 홍콩에서 출항해 아카바항에 정박한 화물선 ‘VRUK3 포레스트6호’로, 사고직전 염소가스 탱크를 화물선에 싣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13명이 사망하고 251명이 부상했다. 사망자중 5명과 부상자중 7명은 베트남인 선원들로 확인됐다.

사고이후 29일 오후(베트남시간) 부이 탄 선(Bui Thanh Son) 외교장관은 에이만 알 사파디(Ayman Al-Safadi) 요르단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사고 현황과 조사 및 수습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선 장관은 요르단 당국이 폭발 원인을 신속하게 조사하고, 베트남인 사상자에 대한 치료와 사고를 수습할 자국 대사관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사파디 부총리는 신속하게 최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현재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폭발사고는 아카바항구에서 염소가스를 지부티로 운송하기 위해 크레인이 25톤짜리 염소탱크를 화물선에 싣는 과정에서, 탱크가 화물선 갑판에 떨어져 깨지면서 노란색의 유독 염소가스가 한꺼번에 분출했으며, 선원들이 놀라 대피하는 도중 순식간에 폭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교부는 관계기관들과 협조해 신속한 사고 수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염소는 통상 소독용으로 사용되는 노란색 유독가스로, 흡입하면 폐의 점막에 화상을 일으키고 질식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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