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요청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후 부이 탄 선(Bui Thanh Son)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 통화를 갖고 양국관계 발전·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를 ‘포괄적·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키로 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깊은 신뢰와 우호에 기반한 양국관계가 앞으로도 정치·외교·국방·안보·경제·사회·문화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심화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상호발전을 위한 불가분의 관계로 발돋움한 양국의 호혜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교역과 투자, 인프라, 금융 등 분야에서 협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박 장관은 또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 가능성으로 인해 한반도 정세가 매우 엄중함을 강조하고, 북한의 대화복귀를 위한 베트남의 건설적인 역할과 지원을 기대했다.
이에 선 장관은 박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대(對)아세안 정책의 핵심적 협력국이자 최적의 동반자인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지속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선 장관은 그러면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며, 오는 8월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아세안회의 등 역내회의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베트남의 입장을 적극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아세안 대화조정국 자격(수임기간 21년8월~24년7월)으로서 한-아세안 관계의 도약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두 장관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공급망 안정,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전환 등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대한 효과적 공조를 지속하고,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차원에서의 협력 등 경제안보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박진 장관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베트남의 지지를 당부했으며, 이에 선 장관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