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단계 휘발유 700만~900만톤 생산…2단계 300만~500만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국영 베트남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페트로베트남)이 남부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롱선정유산업단지(Long Son Petroleum Industrial Zone)의 생산시설 및 저장탱크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페트로베트남이 정부에 제출한 증설 계획안에 따르면, 2020년 1800만톤인 휘발유 내수시장 수요는 2025년이면 2500만톤으로 늘어나고, 2030년께 최대 33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현재 베트남 최대 정유공장인 응이선정유(Nghi Son Refinery and Petrochemical)와 융꿧정유소(Dung Quat Refinery) 연간 생산량은 각각 1000만톤, 650만톤으로 국내 휘발유 수요의 약 70% 충족에 그치고 있으며, 2030년에는 40%, 2045년께 2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페트로베트남은 이와 함께 국내 산업생산 및 소비를 보장하기 위해 안정적인 석유 및 정유제품 공급이 중요하지만 현재 석유비축고 규모가 최대 10일치에 불과한 것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페트로베트남은 롱선정유산업단지에 약 19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정유공장 및 석유저장탱크 증설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롱선정유산업단지 정유공장 증설사업은 ▲1단계로 125억~135억달러를 투자해 원유 1200만~1300만톤 정제, 휘발유 700만~900만톤, 기타 석유화학제품 200만~300만톤 생산 ▲2단계로 45억~48억달러를 투입해 휘발유 300만~500만톤, 석유화학제품 550만~750만톤 추가생산 등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페트로베트남은 롱선정유산업단지 정유공장 증설사업 이후 국내 원유 및 가스, 콘덴세이트를 최대한 사용하고, 부족분을 미국 및 중동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페트로베트남은 내년 1월께 정부의 투자정책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후 6~12월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해 이를 토대로 2024년 1분기 최종 투자여부를 결정하고, 2024~2027년 기간 EPC(설계•조달•시공) 시공사를 선정해 본사업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