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암호화폐 거래액 연간 1126억달러...동남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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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암호화폐 거래액 연간 1126억달러...동남아 2위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2.09.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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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태국(1359억달러), 3위 싱가포르(1003억달러) 순
- 싱가포르, 느슨했던 암호화폐 정책 루나사태 이후 규제강화로 전환
베트남의 암호화폐 연간 거래액은 1126억달러로 세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를 제치고 동남아에서 태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사진=Chainalysi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의 암호화폐 연간 거래액이 1126억달러로 금융허브인 싱가포르를 제치고 동남아에서 태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블록체인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21일 발표한 ‘아세안 2021~2022년 암호화폐 거래액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이 1359억달러로 1위였다. 뒤이어 베트남 1126억달러, 싱가포르는 1003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거래액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를 기준으로 했다.

원래 싱가포르는 글로벌 금융허브이자 낮은 법인세와 블록체인에 대한 별다른 규제가 없이 단기간에 암호화폐 거래의 허브로 성장했다. 그러나 올들어 테라폼랩스(대표 권도형)의 루나(LUNA) 폭락사태 등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암호화폐 사업자들에 친화적이던 정책을 급선회, 라이선스 취득을 의무화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중저소득 신흥국 투자자들은 환율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자산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암호화폐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다”며 “싱가포르 당국이 규제를 강화하자 거래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달러와 페깅(Pegging)돼 비교적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던 암호화폐인 스테이블코인들이 올들어서는 폭락하거나 상장폐지되는 일이 잦아지고, 세계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대규모 ‘머지(Mergy)’ 업데이트를 성공했지만 유의미한 가격 상승을 이끌지 못하면서, 지금은 전세계 암호화폐시장에 혹독한 겨울이 찾아온 상황이다.

영국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루노(Luno)의 바이제이 아야르(Vijay Ayyar) 기업개발글로벌사업부 부사장은 “모든 시장의 위험은 거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각국의 금리인상 기조는 시장을 더 침체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 가능성과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 물가를 잡기위한 미국 연준(Fed)의 3회 연속 기준금리 자이언트스텝(0.75%p 인상) 등의 영향으로 암호화폐시장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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