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간호사 부족 심각…낮은 임금, 높은 근무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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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간호사 부족 심각…낮은 임금, 높은 근무강도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2.10.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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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싼 등록금에 간호대 입학도 기피
- 임금 인상, 간호인력 추가 확대 등 긴급대책 마련
코로나19 이후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선진국에서 불거진 문제와 마찬가지로 호치민시도 낮은 임금과 높은 근무강도로 간호사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코로나19 이후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선진국에서 불거진 문제와 마찬가지로 호치민시도 낮은 임금과 높은 근무강도로 간호사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시 보건국에 따르면, 올해 팜응옥탁의대(Pham Ngoc Thach) 간호학과 신입생은 작년보다 66% 감소한 781명에 그쳤다.

이에 대해 땅 찌 트엉(Tang Chi Thuong) 호치민시 보건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의료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간호대 입학생은 오히려 줄면서 공공병원의 간호사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전국 간호사 수는 인구 1만명당 11.4명, 간호사-의사 비율도 2:1로 세계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다 현장의 간호사들도 낮은 임금과 고강도 업무에 퇴사하는 이들이 늘면서 남은 간호사들의 업무가 더욱 과중되고 있어 결과적으로 환자를 돌보는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보건부에 따르면 공공병원 간호사들은 병원 업무의 70%가량을 담당하고 있지만 이들의 월 평균임금은 700만~800만동(293~335달러) 수준으로 일반근로자와 차이가 없다.

또한 직업훈련을 통해 현장에 투입된 간호인력 가운데 2025년까지 간호학사 학위를 취득해야 하는 간호인력의 상당수가 연간 3500만~4000만동(1465~1674달러)에 달하는 비싼 등록금 탓에 학업을 포기하는 이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료계는 간호사 처우 개선 대책을 중앙 및 지방정부에 요구함과 동시에 2025년까지인 직업훈련 출신 간호인력의 간호학위 취득 기한을 2030년으로 연장하고, 직업훈련 출신 간호인력을 2026년까지 계속 모집하는 방안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쩐 티 쩌우(Tran Thi Chau) 베트남간호사협회 부회장은 “간호인력 확충을 위해 등록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호치민시도 부족한 간호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인들의 임금을 인상하고, 간호인력 추가 확대 등 긴급대책을 내놓고 있다.

시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해 호치민시에서 사직한 공공의료인은 1154명, 올 상반기는 의사 200명과 간호사 400여명 등 총 87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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