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소비 키워드, ‘디펜스•소액재테크’와 ‘피지털·스마트화’…하나금융경영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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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융소비 키워드, ‘디펜스•소액재테크’와 ‘피지털·스마트화’…하나금융경영硏 전망
  • 오태근 기자
  • 승인 2023.02.22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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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둔화 우려로 안전·절약 지향…개인취향과 지속가능성 중시 소비 증가
- 디지털기술 발전…1대1 맞춤자산관리, 결제시장의 혁신 가속화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3 금융소비 트렌드와 금융기회 보고서’에서 안전•절약지향 재무관리, 개인취향중시 소비증가, 피지털(Physical+Digital) 마케팅, 디지털결제 진화, 알파(α)세대 부상 등 전망했다. (그래픽=하나금융연구소)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올해 경기둔화 여파로 안전하고 절약지향적인 재무관리 태도가 소비자의 금융생활 전반에 확산되고, ‘나’ 중심적 성향이 더욱 강화되면서 자기계발을 위한 지출과 명품•스몰럭셔리 소비는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인공지능(AI)등 디지털혁신이 고도화되면서 1대1 맞춤형자산관리와 웨어러블(Wearable) 기반의 간편결제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정중호)는 22일 올해의 금융소비 특징을 전망한 ‘2023년 금융소비 트렌드와 금융기회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가 제시한 ‘2023년 금융소비 트렌드’는 ▲디펜스재테크 ▲줍줍 티끌모으기 ▲투자머니 확산 ▲‘나’에게 집중 ▲그린소비 ▲1대1 마이크로맞춤관리 ▲피지털(Physical+Digital) ▲디지털결제 진화 ▲알파(α)세대 부상 등이다.

◆고물가•고금리•저성장 대응…보수적 자산운용, 소액재테크 강화

<디펜스재테크>
가계 재무상황이 작년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부정전망(43%)이 개선전망(12%)보다 4배가량 높다. 자산가치를 지키려는 소비자의 노력이 더욱 강화돼 고위험고수익형 상품보다는 채권 등 안정형상품으로 여유자금이 이동하고, 자산방어의 연장선에서 연금 등 장기자산관리에 대한 인식이 강화될 것이다.

<줍줍 티끌모으기>
불안정한 경기상황으로 적은 돈이라도 알뜰히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며, 소비자의 소액 재테크 선호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소액재테크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소비자가 71%에 달했다. 재무관리의 최우선적 실천전략으로 ‘절약’을 꼽은 소비자는 61%로 나타났다.

<투자머니 확산>
최근의 투자자산시장 침체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트코인•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 토큰) 등 가상자산이나 금•미술품 등 현물자산에 투자해본 경험은 소비자의 투자자산 다각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나’와 ‘사회’를 지키는 가치소비 활성화

<나에게 집중>

소비자의 66%는 건강관리, 외국어학습 등 각종 자기계발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챌린지형 저축상품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저축습관 형성 뿐아니라 건강 등 다양한 자기관리 분야와 연계된 챌린지형 금융상품 출시가 예상된다. 취향과 경험가치가 중시되면서 명품 뿐아니라 의식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소비자가 스몰럭셔리를 추구하는 경향은 계속될 것이다.

<그린소비>
사회적 가치에 대한 소비자 감수성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윤리 소비를 지향하는 태도가 금융 거래까지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의 32%는 금융거래시 해당기관의 사회공헌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여부를 중요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 코로나19이후 일상복귀, 금융서비스의 피지털화 유발

<대세는 피지털>
피지털은 물리적공간(Physical)과 디지털(Digital)의 합성어로 체험이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과 편리한 디지털서비스의 결합을 의미한다. 억눌린 공간경험 수요가 폭발하며, 유통산업 중심으로 피지털마케팅 붐이 일고있다. 이에따라 업무목적에 집중됐던 금융회사의 영업점 공간은 문화•브랜드 체험공간, 혁신적 디지털서비스가 강조되는 효율화 공간 등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 1대1 맞춤자산관리와 웨어러블 결제 진화

<1대1 마이크로 맞춤관리>
소비자의 51%는 재무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도록 돕는 금융사와 거래를 늘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작년 런칭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점차 고도화되고 통합관리의 편리성을 경험한 소비자의 맞춤관리 니즈가 커지면서, 금융과 라이프가 통합된 초(超)개인화 맞춤관리서비스의 도약이 기대된다.

<디지털결제 진화>
간편결제서비스 중심이 스마트폰에서 스마트워치로 이동할 전망이다. 최근 6개월동안 간편결제를 이용한적 있는 스마트워치 보유자의 70%는 웨어러블(Wearable)기반의 간편결제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서비스의 성장잠재력이 기대된다. 특히, 상반기 국내도입이 예상되는 ‘애플페이’는 이러한 변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미래손님 확보, 알파세대 겨냥하는 은행들

<알파세대 부상>
2010년 이후 출생자를 지칭하는 알파(α)세대는 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 풍족하게 태어나 용돈관리교육까지 받은 ‘내돈내관’(내 돈은 내가 관리) 세대이다. 현재 은행들은 미성년자 대상 서비스를 운영중이며, 특히 하나은행과 토스뱅크는 만14세 이하까지도 대상으로 삼고있다. 올해 알파세대를 선점하기 위한 은행간 경쟁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상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023년은 디지털기술을 통한 편리한 서비스 제공과 소비자의 체험수요에 부응해 지점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려는 금융회사의 피지털화 노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소비자가 경기둔화를 본격적으로 체감하게 되면서 안전지향적 자산관리와 소액재테크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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