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 에코프로 ‘매도’의견…이차전지 소재주 동반하락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작년 영업이익 6652억, 매출액 390억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에코프로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코스피 상장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급락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달말 한국거래소(krx)에 상장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상장예비심사 신청서가 접수되면, 한국거래소는 기업규모 및 경영성과, 경영 투명성과 안정성 등 심사요건을 두루 평가해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 기관수요예측, 일반투자자 공모 등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시기는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제조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4% 늘어난 6652억원, 영업이익은 140% 증가한 39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2만9000원(16.85%) 급락한 64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도 1만8500원(6.28%) 내린 27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정규장 마감후 시간외거래에서도 종가대비 2만4000원(3.75%) 5000원(1.81%) 떨어져 조정 가능성을 비쳤다.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주가 뿐아니라 엘앤에프(-7.09%), 코스모신소재(-9.50%), 코스모화학(-8.58%), 대주전자재료(-9.20%), 나노신소재(-8.49%), 금양(-14.58%), 제이오(-10.79%) 등 2차전지 소재주들도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2차전지 소재주 주가급락은 대장주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단기간 초급등한데다 증권사의 매도 보고서 등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이날 에코프로 적정주가를 45만4000원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조정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5년후 예상 기업가치를 넘어서 적정가치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위대한 기업이지만 현재 좋은 주식이라고 보기 어려운만큼 FOMO(Fear Of Missing Out 소외공포감) 매수와 회피를 모두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에 앞서 유진투자증권, 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 등도 에코프로 주가에 대한 과열경고와 함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