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델타 롱안성, ‘염해 비상사태’ 선포…내륙 80km까지 해수 역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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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델타 롱안성, ‘염해 비상사태’ 선포…내륙 80km까지 해수 역류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4.04.19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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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도 1~4ppt 측정…지역주민 2만명 생활용수•식수난
- 띠엔장성•까마우성 이어 세번째…기후변화•가뭄→염해 증가
메콩델타는 매년 건기 해수역류의 피해를 입고있는데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가뭄 장기화로 피해가 커지는 양상이며, 특히 롱안성은 내륙 80km 지점까지 해수가 흘러드는 등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아래사진은 염해피해를 입은 롱안선 주민들이 당국의 비상급수로 식수를 공급받고있는 모습. (사진·그래픽=VnExpress/Hoang Nam·Khanh Hoang)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메콩델타 롱안성(Long An)이 염해(鹽害)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띠엔장성(Tien Giang)과 까마우성(Ca Mau)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 비상사태 선포다.

롱안성 인민위원회는 올들어 바닷물 역류로 인한 피해지역이 늘어나면서 껀지우옥현(Can Giuoc), 껀드억현(Can Duoc), 떤쭈현(Tan Tru) 일대 2만여명이 식수난을 호소하자 자연재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와함께 롱안성은 준설사업과 상수도 공급, 해수필터 구매 등 피해대응 자금으로 긴급예산 1640억동(645만달러)을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관련법령인 시행령66호(66/2021/ND-CP)에 따르면 자연재해 비상사태란 이미 발생했거나 진행중인 자연재해로 시민의 생명과 건강, 주거안전, 중요기반시설이 중대한 위협을 받아 일반적인 방법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일 때 성급 인민위원장 또는 각 부처 장관이 선포할 수 있는 행정명령이다.

롱안성에 따르면 현재 바다와 연결된 동밤꼬강(Vam Co Dong)과 서밤꼬강 연안 72~80km 지점 염도가 1~4ppt(부피당 염분량)에 이르는 등 해수 역류가 예년에 비해 깊고 넓게 진행되고 있다.

통상 강의 염도는 0.25ppt 수준으로 3ppt를 초과하는 경우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과 부식 우려로 생활용수 사용이 제한된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별다른 조치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이번 건기 해수 역류는 내륙 먼곳까지 깊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콩델타는 매년 건기 해수 역류로 인한 피해가 보고되고 있으나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가뭄 장기화로 시간이 갈수록 피해가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자연자원환경부 산하 수자원과학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메콩델타 일대 해수 역류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은 연간 70조동(27억5540만달러)을 넘어서고 있다.

메콩델타는 앞서 지난 2016년 100년만의 기록적인 염해로 인해 전체 13개 성•시 가운데 10개 지방이 자연재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역대 최악의 피해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염해로 인해 전체 농지중 1600㎢ 정도가 영향을 받았으며 이로인한 피해액은 무려 5조5000억동(2억1650만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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