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진출한지 5년이 된 동남아 최고의 차량호출업체인 그랩은 처음으로 베트남에 대한 투자 수준을 공개했다.
그랩이 최근 베트남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5년간 베트남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그랩은 세금으로 베트남에 4,410억동(약 220억원)을 납부했다.
그랩이 베트남에 투자한 금액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회사는 매출과 수익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지난 몇 년 동안 파트너 기사들과 고객을 대상으로 많은 홍보비를 지출했기 때문에 베트남에서는 아직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닛케이(Nikkei)와의 인터뷰에서 그랩의 CEO이자 공동설립자인 앤서니탄(Anthony Tan)은 지난해 그랩의 매출은 전년보다 2배로 증가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앤서니탄은 또한 특정 시장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성숙한 일부 시장에서는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그랩은 동남아 8개국 336개 도시에서 운행되고 있는데, 그 중 베트남은 43개 성·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랩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는 175,000명의 파트너 운전사가 매월 20%의 베트남인들에게 필수적인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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