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이동통신사인 비엣텔(Viettel)의 이번 미얀마 투자는 지금까지 해외 투자로는 10번째, 인구 규모로는 가장 큰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다.
비엣텔 그룹은 금년 6월 중 미얀마에서 ‘Mytel’ 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이동통신망 개통을 계획하고 있는데, 7,000개 이상의 4G 무선응답기와 30,000km 이상의 광케이블의 설치로 Mytel은 미얀마 전역에서 4G 통신망을 갖춘 첫 번째 이동통신망이 된다.
비엣텔 그룹의 레당융(Le Dang Dung) 부사장은 미얀마의 통신 밀도는 이제 막 개통하여 그다지 높지 않지만 경제는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비엣텔을 포함한 통신사업자들에게는 큰 기회라고 말한다. 약 5,300만명의 인구를 가진 미얀마에서 비엣텔 그룹의 목표는 2~3백만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다.
Mytel은 Viettel Global(비엣텔 그룹의 자회사)과 두 미얀마 기업인 Star High Public Company와 Myanmar National Telecom Holding Public(MNTH)의 합작회사인데, 이번 프로젝트의 총투자금은 15억 USD 이고 총투자금 중 66%의 지분을 갖게 된다.
미얀마에서 ‘Mytel’은 4번째 이동통신사인데 첫 번째 이동통신사는 42%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MPT 미얀마’이고, 두 번째는 시장점유율 35%인 ‘Teleenor’(노르웨이), 세 번째는 23%의 시장점유율의 ‘Ooredoo’(카타르)이다.
비엣텔에 따르면 미얀마는 이동통신과 통신기술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이다. 이동통신 사용자 비율이 북한 다음으로 가장 낮은 나라였는데, 이동통신이 개통한 이후 통신 사용자 비율이 불과 3년 사이에 10%에서 거의 90%로 급격히 증가했고, 데이터 사용 신청사 수도 60만명에서 1,600만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