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가 베트남서 인기남이 된 이유…피부색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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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가 베트남서 인기남이 된 이유…피부색 때문?
  • 윤준호 기자
  • 승인 2019.04.22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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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처럼 희고 고운 피부 인기…캐디 ‘베이비 스킨’ 부러워해
- 정확한 이유 알 수 없지만 강렬한 태양빛 등 기후 탓인듯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취재 당시 흰피부와 훈훈한 외모로 현지 여성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채널A 백승우 기자(사진=kenh14)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인천 검단공단에서 욕실용품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김용진(49) 대표는 친구들과 지난 1월 베트남 호치민에 골프여행을 갔다가 하얀 피부색 때문에 유쾌한 경험을 했다. 베트남여행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캐디들은 김 대표 일행 4명 가운데서 유난히 자신에게 친절을 보였다. 운동시작전 코스에서 대기할 때부터 캐디들은 자신을 바라보면서 서로 이야기하고 미소를 지었다. 라운딩이 진행되면서 캐디들의 김 대표를 향한 친절은 더욱 두드러졌다. 캐디들은 김 대표의 종아리를 손으로 살짝 비벼보면서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기도 했다.

베트남어를 할 줄 모르는 김대표는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했지만 그녀들이 자신에게 무척 친절하고 호의적이라는 점은 분명히 느껴졌다.  

김대표는 영문을 알 수 없었다. 골프 실력이 다른 친구들보다 뛰어나지도 않았고, 자신이 그들에게 특별히 친절하게 한 것도 아니었다. 버디를 한 친구는 캐디들에게 작은 팁을 주었지만 자신은 그럴 기회도 없었다.

김대표의 의문은 운동이 끝난뒤 가이드를 만났을 때 풀렸다. 김 대표로부터 골프장에서 있었던 일을 전해들은 가이드는 그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더니 “피부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캐디들이 김 대표의 희고 고운 피부색을 부러워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보통사람들보다 피부색이 하얀 편이다.

그러고 보니 캐디들의 말을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가끔식 ‘베이비 스킨’이라는 말이 들린 것도 같았다. 김 대표를 대하는 캐디들의 친절은 그 다음날 다른 골프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가이드의 말처럼 베트남에서는 희고 부드러운 피부를 부러워하고 그런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인기가 있다. 그 이유를 정확히 알수 없지만 아마도 베트남의 기후 때문 아니겠냐는 이야기가 있다. 태양빛이 강하고 날씨가 더워 베트남 사람들은 흰 피부색을 갖기 어려운 탓이라는 것인데 말그대로 '믿거나 말거나'이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현지에 파견된 채널A 백승우 기자가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같이 사진을 찍자는 하노이 시민들의 요청이 줄을 이었고, 그 사진들이 SNS를 통해 널리 퍼져 나가기도 했다.

백 기자가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끌며 주목받은 것은 얼굴이 영화배우처럼 잘 생기기도 했지만 남달리 흰 피부도 큰 몫을 했다.

그러나 이같이 어린이처럼 희고 부드러운 피부를 가진 사람이 인기가 있다고 해서 베트남에 갔을 때 일부러 과감한(?) 노출을 할 필요는 없다. 채널A 기자처럼 얼굴과 손 외에는 다 가리고 있어도 베트남 사람들은 다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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