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인도 최대의 IT 기업인 힌두스탄컴퓨터(Hindustan Computers Limited, HCL)가 호치민시의 정보기술센터 설립에 6억5천만 달러를 투자한다.
17일 산자이 굽타(Sanjay Gupta) HCL 그룹 운영담당 부사장은 쩐 빈 뚜엔(Tran Vinh Tuyen)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정보기술센터는 향후 5년내 1만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굽타 부사장은 정보기술센터 설립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1년 가량 베트남의 거시경제와 개방정책, 외국인 투자확대 정책에 대해 연구했고, 호치민시가 HCL의 계획을 이행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음을 확인한 후 이번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굽타 부사장은 "특히 호치민시는 많은 인적자원의 장점을 가진 교육 및 훈련의 중심 도시로, 이것이 이번 투자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였다”고 말했다.
굽타 부사장은 또 호치민시에 정보기술센터 건설을 위한 투자계획 보고서와 HCL 위원회의 의견을 오는 7월까지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 추가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계획이 승인되면 금년 4분기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뚜엔 부위원장은 “HCL이 호치민시와 협력해 소프트웨어 센터를 설립하고자 하는 계획을 환영한다”며 “호치민시는 외국인 투자자, 특히 정보기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에 적용되는 특혜정책이 온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뚜엔 부위원장은 또 HCL의 제안대로 호치민시가 빠른 시일내에 디지털도시, 스마트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HCL은 인도의 3대 IT 기업 중 하나로 연간 매출이 84억달러에 이른다. HCL 그룹은 40여년 동안 19가지 서비스 산업에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제작 전문회사로, 현재 44개국에서 14만명의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