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북고속도로 참여자격, 자금조달능력•사업경험 업체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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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북고속도로 참여자격, 자금조달능력•사업경험 업체로 제한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19.05.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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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부, 1단계 654km구간 사업자선정 방식•일정 발표
- 총사업비 118조동(50억700만달러)…55조동 정부예산, 나머지 사업자 조달
- PQ심사 결과 8월 발표, 입찰은 10월, 내년 3월 낙찰자 발표
남북고속도로 호치민시-띠엔장 구간(사진=띠엔장)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남북고속도로 PQ심사(prequalification bidding, 사전적격심사) 참여업체가 자금조달능력과 도로교통사업 경험이 있는 업체로 제한된다. 사전자격심사 결과는 8월에 발표되며, 입찰은 10월에 시작돼 내년 3월 낙찰업체 발표, 4월 계약체결이 이뤄진다.

베트남 교통부는 18일 열린 회의에서 총연장 2,000km의 남북고속도로 프로젝트 가운데 1단계 사업 654km 구간에 대한 사업자선정 방식 및 일정을 이같이 밝히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 구간 고속도로는 13개 시와 성을 통과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 프로젝트는 모두 12개의 단위사업에 총사업비는 118조동(50억700만달러)이며, 이 가운데 55조동(23억6,000만달러)은 정부예산이 투입되고 나머지 63조동은 민간사업자가 투자하게 된다.

베트남은 남북간 승객 및 화물 물동량이 내년에는 용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남북고속도로 건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응웬 녓(Nguyễn Nhật) 교통운송부 차관은 “공정성, 경쟁력, 투명성 확보를 위해 투자자 선정 기준을 심도있게 검토해 왔다”며 “투자자의 자금조달능력, 기술수준, 관리능력 등을 엄격히 평가해 능력있는 투자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와 지자체들은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각종 조건을 심도있게 검토해 왔다.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딜로이트와 언스트영에 의뢰해 총사업비 산정, 입찰 및 계약서 초안 등을 마련했다. 또 기술설계와 공사비 견적을 개발·승인해 투자자들의 자금조달계획 수립과 입찰서류 작성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자격심사 결과는 오는 8월 발표된다. 이어 10월에 입찰신청서를 접수해 내년 3월 낙찰자가 공개되고 4월에 계약체결이 이뤄진다.

남북고속도로 프로젝트는 그동안 중국이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의향을 보여왔고, 다른 나라는 베트남 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운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며 무관심 내지는 사실상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베트남 정부가 최근 우리나라와 일본, 프랑스 등이 참여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베트남의 남북고속도로는 중국 국경지방인 랑선(Lang Son)에서 시작해 하노이, 다낭, 호치민시, 껀터(Can Tho)를 거쳐 최남단 까마우(Ca Mau)를 잇는 국토대동맥 고속도로로 4~8차선, 총연장 2,109km의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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