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베트남시장에서 '녹아웃'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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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베트남시장에서 '녹아웃' 되나?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19.05.2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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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의 화웨이 제재 조치로 삼성이 최대 수혜자가 되리라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중국 스마트폰이 떨고 있다.

구글, 인텔, 퀄컴, 브로드컴 등 미국의 주요 ICT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중지를 선언함에 따라 베트남시장에서 중국산 스마트폰은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가?

세계시장에서 화웨이(Huawei), 오포(OPPO), 샤오미(Xiaomi) 중국의 3개 스마트폰 브랜드는 삼성,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화웨이는 2억6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14.7%의 점유율로 삼성전자에 이어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1억2,200만대 점유율 8.7%로 4위, 오포는 1억1,300만대 점유율 8.1%로 5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3개 브랜드가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31.5%를 점유했다.

베트남에서는 이 3개사의 스마트폰이 시장의 36%를 점유하고 있다. 레노보(Lenovo), 비보(Vivo) 등 중국의 다른 브랜드를 포함하면 중국 스마트폰의 베트남시장 점유율은 훨씬 높아진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공통점은 대부분 미국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구글, 인텔, 퀄컴, 브로드컴 등과의 거래중지 조치가 화웨이에 일격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샤오미, 오포, 레노보, 비보 또한 같은 처지가 될 수 있다는 근심을 안겨주었다. 트럼프 정부가 다른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누구도 단언할 수 없다.

응웬 후이 떤(Nguyen Huy Tan) 셀폰에스(CellphoneS) 대표는 고객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스마트폰 회사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정보만을 가지고 시장동향을 평가하는 것은 다소 이르다고 말했다. 따라서 셀폰에스와 화웨이간 할인이나 덤핑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응웬 바 응옥(Nguyen Ba Ngoc) NBN 미디어 대표의 평가에 따르면 화웨이에 대한 압박이 계속된다면 화웨이는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화웨이의 수익구조는 50%가 소비자 판매 수입, 40%가 장비 판매 수입이며 10%만이 다른 사업 부문에서 얻는 수입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소비자 판매 수입 50%와 장비 판매 수입 40%에 큰 영향을 줄 것이며, 이는 화웨이에 막대한 손실을 입힐 것이다.

▲ 화웨이는 일단 사용자를 안심시켰다.

화웨이는 성명서에는 자사의 스마트폰 및 태플릿 사용자들을 위해 보안 및 AS를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에 판매된 상품과 재고상품을 포함한다.

화웨이는 "우리는 전세계의 모든 사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안전하고 견고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화웨이 창업주인 런정페이(RenZhengfei) 회장은 미국 정부가 화웨이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화웨이는 국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말했다.

▲ 누가 ‘화웨이 제재’의 혜택을 받나?

첫번째로 언급된 회사는 애플이다. 중국이 중국시장에서 금액기준으로 2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애플을 판매중단 조치한다면 어떻게 될까?

애플은 현재 중국시장에서 판매량기준 9.1%의 스마트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전에 캐나다에서 화웨이 부회장이 체포된 사건이 발생하자 중국에서도 애플을 불매하자는 여론이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30%가량 감소한 650만대를 기록해 시장점유율은 7%에 그쳤다.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면 판매량은 더 떨어질 것이다. 따라서 '화웨이 제재'로 인한 피해는 화웨이 뿐만 아니라 애플에게도 있다.

중국에 애플의 조립공장을 가진 대만의 폭스콘(Foxconn)은 매년 1억5천만대의 아이폰과 2천만대의 아이패드를 생산하고 있다.

코웬(Cowen)의 애널리스트인 피터 생카(Peter Sankar)는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맥북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애플 하드웨이 제품은 감세 목적으로 중국에서 조립되어 중국산으로 수출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애플이 이 위험을 극복할 수 있다면 중국의 경쟁자들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또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의 쌍두마차 시대가 될 것이다.

한편 많은 전문가들은 최대 수혜자가 분명 삼성이라고 말한다. 화웨이를 대체해 저가 및 중급 스마트폰 시장을 점유할 수 있으면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패권을 차지할 것이다. 저가 및 중급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미중무역전쟁으로 조성된 긴장감으로 입지가 약해진 오포, 샤오미, 레노버, 비보와 경쟁할 것이다. 오포, 샤오미 등은 화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자체 칩 설계능력이나 인공지능 분야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 화웨이에 대한 3개월간의 제재 유예

구글이 화웨이와의 거래중단을 선언한 직후 미 정부는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3개월간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일부 유예했다. 이에 따라 미 상무부는 기존 업체의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산 제품 판매를 허용할 것이다. 화웨이는 휴대폰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제재 유예 조치는 3개월간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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