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스마트폰, 베트남에서 판매량 감소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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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스마트폰, 베트남에서 판매량 감소 현상
  • 장연환 기자
  • 승인 2019.05.30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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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현재 스마트폰 판매량 삼성(46.6%), 오포(22.3%), 애플(7.5%), 화웨이(5.1%) 순
- 대형 소매유통업체 매장에서 큰 폭의 판매량 감소와 중고매매 늘어나
- 일부 온라인매장에서는 판매량 변화없거나 오히려 늘기도
- 전문가들, “베트남 시장에서 판매량 수준 감안하면 큰 변화와 영향 없을 것”
베트남에서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미중간 ‘기술전쟁’의 진원지인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와 글로벌 ICT 기업들의 거래중단 조치로 갈수록 고립되어 가고 있다. 이런 효과 때문인지 화웨이 스마트폰이 베트남에서 판매량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중고매매가 늘고 있다.

베트남의 각 소매유통업체 정보에 따르면, 현재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는 이전과 비교해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 게다가 화웨이 스마트폰을 중고로 내다파는 소비자 또한 늘고 있다.

당탄퐁(Dang Thanh Phong) 모바일월드 대표는 "지난 한주간 화웨이 스마트폰의 판매대수가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고객은 구매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구글과의 협력이 중단된 것이 구매자의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소매유통업체에서 판매량 감소

퐁 대표는 소비자들이 화웨이 제품을 구매할 때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제조사가 지난 20일 전후에 판매된 모든 제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구글 서비스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현재 사용자들은 안심하고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상황은 다른 소매유통업체에서도 마찬가지다. 많은 대리점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의 매력이 예전보다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하노이시의 한 휴대폰 유통점 매니저는 "최근 발생한 화웨이와 관련된 조치가 전체 소매유통업체의 화웨이 제품 판매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는 것은 거부했다.

그러나 이와 다른 경우도 있다. 현지매체인 징(Zing.vn)과의 인터뷰에서 응웬 쫑 떤(Nguyen Trong Tan) 쩌똣(Cho Tot) 부사장은 온라인시장에서 화웨이의 휴대폰은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화웨이 제품의 판매량은 지난주에 비해 오히려 약간 늘었다고 밝혔다.

떤 부사장은 "화웨이 스마트폰 중 P30, P30 프로와 같은 프리미엄 모델 외에도 Nova3i가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한 주 동안 화웨이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화웨이 스마트폰 퇴출에 관한 이야기는 아직 없어

일부 소문에 의하면 베트남의 소매체인점들이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재고품에 대한 할인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소문은 정확하지 않다.

응웬 후이 떤(Nguyen Huy Tan) 셀폰에스(CellphoneS) 미디어담당 대표는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가 지난주와 비교해 큰 폭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화웨이가 현재 ‘폭풍의 중심’에 있지만 여전히 화웨이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일정한 고객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떤 대표는 "구글이 협력을 중단했음에도 일부 사용자는 여전히 화웨이 스마트폰 구매를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제품에 대한 애정이 있고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화웨이의 사업활동이 여전히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퇴출에 대한 정보는 아직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떤 대표는 "현재 우리는 화웨이 제품의 판매중지에 대한 계획이 없으며, 판매를 정상적으로 유지할 것이다"며 "소비자의 구매권리를 충족시키고 판매이익을 얻기 위해 화웨이와 긴밀한 협력을 계속할 것이다"고 회사의 방침을 밝혔다.

지에프케이(Gfk)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현재 화웨이(5.1%)는 삼성(46.6%), 오포(22.3%), 애플(7.5%)에 이어 베트남 시장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아너(Honor)는 3.8%로 5위에 올라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베트남 시장에서 화웨이 제품의 판매량은 타 제조사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감소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동시에 타 제조사 또한 그다지 큰 반사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다.

떤 부사장은 "실제 화웨이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삼성이나 애플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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