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임대기간 못채워…베트남 팬들 ‘성공기대했는데 아쉬워’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베트남 축구국가대표 공격수 응웬콩프엉(Nguyen Cong Phuong•24)이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와 임대계약을 조기 종료하고 한국을 떠나는데 대해 베트남 축구팬들이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일 콩프엉이 프랑스 2군팀 진출 희망의사를 밝혀와 이를 수용해 지난 1일자로 임대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콩프엉의 원소속팀인 베트남 FC황안지아라이(Hoang Anh Gia Lai, FC HAGL)도 인천유나이티드와 콩프엉의 임대계약 종료에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응웬 떤 안(Nguyen Tan Anh) FC HAGL구단주는 "이번 시즌 인천유나이티드가 3명의 코치진을 교체해 더 이상 꽁프엉이 설자리는 없게 됐다"고 계약종료의 이유를 밝혔다.
169cm의 단신임에도 '베트남 메시’라고 불릴 정도로 개인기가 뛰어난 콩프엉은 박항서 감독의 수제자로 꼽히는 선수로 임대기간은 당초 1년이었다.
콩프엉이 베트남의 최고 인기선수였기 때문에 그의 한국진출은 베트남인들에게 큰 관심사였다. 그의 출전여부 등 일거수 일투족이 베트남 언론에 보도될 정도였다.
그런만큼 한국에서의 선수생활을 일찍 끝낸데 대해 베트남 축구팬들은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콩프엉의 조기임대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베트남 축구팬들은 SNS상에서 ‘한국에서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는데 서운하다’, ‘결과가 좋지않아 안타깝다’, ‘적응을 못한건가’ 등 대부분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는 ‘그동안 14경기에 출전해 352분밖에 뛰지못했으며 슈팅수는 3개에 그쳤고, 1일 마지막 경기도 벤치에서 대기로 마쳤다’고 보도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매체는 그러나 ’콩푸엉이 짧은 기간이었지만 팀내에 인상을 남겼고 해설자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며 ’‘콩푸엉의 인천 선수생활이 마냥 불운하고 암담했던 것만은 아니었다’는 평가로 아쉬움을 달랬다.
응웬 떤 안 황안지아라이클럽 구단주는 꽁프엉이 유럽팀을 찾기 위해 연결하고 있는 곳은 JMG 축구아카데미라고 밝혔다. JMK 축구아카데미는 FC HAGL 제휴해 꽁프엉, 투언안(Tuan Anh), 쑤언쯔엉(Xuan Truong), 반또안(Van Toan) 등을 유소년 시절부터 훈련시킨 아카데미다.
현재 꽁프엉은 태국에서 열리는 국왕컵(King's Cup)에 참가하기 위해 베트남 대표팀으로 복귀했으며,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프랑스로 가기 위해 비자를 신청했다고 클럽 내부 소식통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