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젝트 진행도 더뎌…호치민~껀터 고속도록 지연, 고속철은 착공시점 미정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메콩삼각주 지역과 호치민시의 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야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베트남 최남단 까마우(Ca Mau)성 대표 응웬꾸옥한(Nguyen Quoc Han) 의원은 지난 3일 열린 회의에서 “까마우성과 호치민시 그리고 다른 지역으로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 문제가 지역개발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까마우성-롱안(Long An)성, 까마우성-껀터(Can Tho)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에 서둘러 투자해줄 것을 제안했다.
호치민시 대표인 쩐 호앙 응언(Tran Hoang Ngan) 의원은 “많은 시민들이 도로와 같은 공공인프라 투자를 원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 정부는 메콩삼각주 지역의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응웬 찌 융(Nguyen Chi Dung) 투자기획부 장관은 지난 5년동안 교통인프라 투자의 33%를 메콩삼각주 지역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융 장관은 정부가 메콩삼각주 지역을 예산집행 우선순위로 정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은 주요 교통인프라 프로젝트의 더딘 진행을 우려했다. 호치민시와 껀터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프로젝트 승인 후 1단계 구간인 띠엔장(Tien Giang)성까지 완성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2단계 구간인 띠엔장성-빈롱(Vinh Long)성을 연결하는 구간도 지난 2015년 착공한 후 지난해 완공예정일을 넘겨 아직도 진행중이다.
현재 교통운송부는 빈롱성과 껀터를 연결하는 3단계 구간의 투자자를 물색중이다.
호치민시와 껀터를 연결하는 50억달러 규모의 고속철도 공사도 계획되어 있지만 정확한 착공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고속철도가 완성되면 두 도시간 소요시간은 기존 3시간30분(버스 이용)에서 45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