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소기업들, 글로벌 공급망 진출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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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소기업들, 글로벌 공급망 진출 방안 모색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19.06.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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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하는 국가 중 하나지만, 글로벌 투자기업의 공급망에 참여하는 중소기업(SMEs)의 비율은 낮은 편이라고 호치민시 투자무역촉진센터(ITPC)가 최근 밝혔다.

팜티엣호아(Pham Thiet Hoa) ITPC대표는 '어떻게 외국기업에 자격을 갖춘 공급업체가 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워크숍에서 "현재 중소기업은 베트남내 사업체 수의 98%를 차지하지만, 불과  21%만 외국 공급망과 연결되어 있다”며 “이는 태국의 30%, 말레이시아의 46% 등 역내국가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부족한 기술, 낮은 노동생산성, 재정적인 문제, 숙련된 기술자 부족, 외국기업과의 협력 경험 부족 등은 베트남의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하는 것을 막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외국기업들은 저렴한 임금 때문에 베트남을 선택하지만, 베트남의 노동생산성은 싱가포르의 1/18, 말레이시아의 1/16, 태국과 중국의 1/3로 매우 낮다.

프랭크 웨이엔드(Frank Weiand) 미국국제개발처(USAID) 중소기업연결(LinkSME) 프로젝트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은 이전을 위한 시장총비용을 계산한다"며 “낮은 인건비는 생산비용의 한 요소일 뿐이고 시장총비용에는 노동, 재화, 자본 비용(투자 및 운영 자본), 물류 및 운송, 관세, 세금 및 수수료(공식, 비공식 포함) 등을 포함한 모든 비용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부적합한 지역 공급망은 인건비 이외의 다른 비용을 상승시키며 지역노동의 참여를 줄인다"며 "인건비가 낮기 때문에 베트남을 찾는 것은 베트남 경제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이것은 점점 레드오션이 될 수밖에 없는 시장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기업들이 외투기업에 원자재와 장비를 공급하고 접근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외국인투자자들이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으며, 정부가 많은 나라들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기 때문에 베트남 기업들도 세계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공급망에 깊이 참여하기 위해 베트남 기업들은 자사의 강점과 약점, 구매자의 수요와 공급 능력 등을 분석해야 하며 혁신 또한 필요하다.

쩐꽝부(Tran Quang Vu) 베트남·캄보디아 자문위원은 효과적인 회의 준비, 전문적이고 설득력 있는 회사소개, 지속가능한 관계 구축을 위한 원칙 등 외투기업과 협력시 알아야 할 부분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날 워크숍은 국내기업들이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문가들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마련됐으며, ITPC와 USAID간 계획된 여러 협력 행사 중 첫번째로 열린 워크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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