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하노이 증시 통합 재추진…단일운영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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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하노이 증시 통합 재추진…단일운영방식으로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19.06.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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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법개정안 초안 국회제출…통합거래소(VSE)는 호치민시에 둬야
- VSE아래 두 증시 계속 별도운영하는 방안은 반대
- 상장요건 통일로 증시효율↑, 거래여건 개선…투자자, 매매 편리해져
호치민증권거래소와 하노이증권거래소 전경. 두 증시를 ‘베트남증권거래소(Vietnam Stock Exchange, VSE)’로 통합하고, 통합거래소는 금융중심지인 호치민에 두어 단일운영하는 방식의 증시통합이 재추진된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호치민증시(HoSE)와 하노이증시(HNX)의 통합이 재추진된다.

현재 개원중인 베트남 국회는 지난 6일 양대증시의 통합 방안을 내용으로한 증권법 개정안 초안을 보고받고 논의했다.

개정안 초안은 증시통합의 가장 좋은 해결책으로 두 거래소를 ‘베트남증권거래소(Vietnam Stock Exchange, VSE)’로 통합하고, 통합거래소는 금융중심지인 호치민시에 두어 단일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렇게 해야 증시 효율성이 높아지고 거래여건도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정안 초안은 현재와 같이 증시가 양대 도시에 두 개로 나뉘어져 운영되는 것은 4차산업을 이용해 증시 시스템과 기반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목표와 어긋나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는 고 지적했다.

양대 증시의 통합은 증시제도 개선의 핵심 과제로 지난 2년간 증권업계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어왔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두 거래소의 통합에 찬성하고 있다.

현재 HoSE와 HNX는 상장, 거래요건 등이 서로 다르게 적용돼 운영되고 있는데, 베트남증시(VSE)로 통합되면 이런 기준들의 통일로 거래여건이 훨씬 좋아져 국내투자자 및 외국인투자자들의 거래편의가 높아지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상장요건은 현재 호치민증시가 하노이증시보다 더 까다롭다. 호치민증시에 상장하려면 기업정보 공개, 경영투명성, 수권자본, 기업지배구조 등의 여러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외국인투자자들이 베트남 증시에 투자할 때 주로 호치민증시에 상장된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호치민증시 상장사들은 기업내용 파악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이다.

베트남 기업들도 더 많은 외국인투자자 유치에 유리하기 때문에 호치민증시에 상장하려고 한다. 세라믹 업체인 비글라세라(Viglacera)와 페트로베트남전력(PetroVietnam Power)등 대형 국영기업이 하노이증시에서 올해 호치민증시로 이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HNX의 하급거래소인 미상장공기업시장(UPCoM)에 등록된 국적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과 베트남공항공사(Airports Corporation of Vietnam)도 HoSE로 옮겼거나 옮겨갈 계획이다.

그러나 개정안 초안은 호치민증시와 하노이증시가 통합거래소 VSE의 2개 자회사로 계속 운영되는 형태에는 반대했다. 관리감독해야 할 거래소가 3개로 늘어나면 관리감독이 정밀하게 이뤄질 것 같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중복 관리감독으로 비효율을 초래할 것이며, 특히 시장이 불안할 때는 더욱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국회는 증권법 개정안 초안에 포함된 공기업의 수권자본 최소 규모를 300억동(129만달러)으로 지금보다 3배 늘리는 방안에 동의했다.

최소자본금 상향 조정은 시장에 공개되지 않은 기업들의  불법 및 불공정 거래행위로 인한 투자자 보호를 위한 것이다. 자본금이 크면 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커지고 투자자들은 거래사기와 시장 및 가격조작 등 이른바 ‘작전’의 피해 가능성이 작아지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공기업의 81.4%가 자본금 300억동 이상이어서 최소자본금 상향 조치가 공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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